10월 경기도 성남 판교 환풍구 추락사고 등 연일 안전 문제가 언론의 주요 기사를 장식하고 있다. 모두기본을 지키지 않은 사고로 이제는 더 이상 안전사고에 대한 무감각 상황을 양해하거나 묵인하면 안되며 한 시점만 지나면 잊어버리고 또다시 그럭저럭 지내는 적당주의와 불감증의 고리를 끊어야 한
다고 한다.
오늘은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교통안전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우리가 도로 상에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다음 세 가지 기본사항을 지켜야 한다.
첫째 신호 준수이다. 많은 운전자가 신호위반으로 적발되었을 시 하는 말이 바빠서 할 수 없이 신호위반을 하였다고 변명하는데 이는 핑계일 뿐이다.
신호등에 황색불이 켜졌을 때는 이미교차로에 진입한 차량은 신속히 진행하고 진입하지 않은 차량은 정지하여야 함에도 정지하지않고 진행하다 보면 사고의 위험성은 커지고, 또한 차량이 꼬리를 물게 되어 교차로가 정체되는상황이 발생하곤 하는데, 특히 이러한 현상은 출퇴근 시 자주 목격할 수 있을 것이다.
신호위반은대부분 교통사고로 연결될 확률이 높기 때문에운전자들은 운전 시 필히 신호를 준수해야 할 것이다.둘째로 이륜차 운전자의 안전모 착용이다. 대부분 운전자들이 덥다는 이유로, 귀찮음을 이유로, 운행거리가 짧다는 이유로, 보관하기 불편하다는 이유로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고 운행하고있는데 이는 사고 발생 시 생명을 잃을 수도 있으므로 반드시 안전모를 착용해야 할 것이다.
또한운전자들이 공사장에서 쓰는 형식적인 안전모를 착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도로교통법 시행규칙 32조 1항에 규정된 좌우, 상하로 충분한 시야를 가질 것, 풍압에 의하여 차광용 앞창이 시야를 방해하지 아니할 것, 청력에 현저하게 장애를주지 아니할 것, 충격 흡수성이 있고, 내관통성이있을 것, 충격으로 쉽게 벗어지지 아니하도록 고정시킬 수 있을 것, 무게는 2킬로그램 이하일 것,인체의 상처를 주지 아니하는 구조일 것을, 안전모의 뒷부분에는 야간운행에 대비하여 반사체가 부착되어 있을 것을 갖춘 안전모를 착용해야한다.셋째로 안전띠 착용이다.
탑승자들의 안전을위해서 모든 도로에서 모든 차량에서 반드시전 좌석 안전띠를 매야 함에도 불구하고 단지귀찮다는 이유로 안전띠를 매지 않은 경우가많다.
교통안전공단이 실시한 실험에 의하면 25인승버스가 경사에서 25km/h 속도로 주행하다 6m높이에서 뒤집히는 상황을 전제로 실험해 본바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은 승객은 사고 발생 시 밖으로튕겨 나가 사망할 확률이 16.8%로 나타났다.
반면 안전띠를 맨 승객은 밖으로 튕겨 나가 사망할확률이 0.7%에 불과해 안전띠를 매지 않은 경우가맨 경우보다 24배나 높다고 한다. 운전자뿐만 아니라 차량에 탑승하면 반드시 안전띠를 매도록 습관화하여야 한다.교통사고는 누구나 예외일 수는 없다.
간혹 언론이나 주변 사람들로부터 교통사고 소식을 전해들을 때는 다소 놀라기도 하지만 우린 만성이돼, 그 심각성일 잊고 살아가고 있다. 우리들의 그릇된 교통질서로 인한 한순간의 실수로 소중한생명과 맞바꾸는 어리석은 습관을 하루빨리 바꾸어 보기를 기대한다.
홍성령 교통안전공단 경인지역본부 교수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