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와 경기도가 KTX 조기착공에 힘을 합치기로 했다.
유정복 인천광역시장과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11월 4일 ‘인천발(發)·수원발 KTX 사업 조기 추진 공동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 시·도는 중앙정부의 고속철도 건설사업 설계변경을 거치면 행정절차가 빨라져 조기개통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인천시는 수인선과 경부고속철도를 연결하고 경기도는 수인선과 수도권고속철도를 연결해 인천발·수원발 KTX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인천발 KTX 사업은 신규사업으로 추진할 경우 2018~2019년께나 착공이 가능하지만 설계변경으로 할 경우에는 2016년에 착공할 수 있기 때문에 2019년 개통이 가능하다는 게 인천시의 설명이다.
인천발 KTX가 도입되면 부산은 25분, 광주는 70분 가량 시간이 단축된다.
인천시와 경기도는 업무협약 내용을 국토교통부와 국회, 청와대, 기획재정부 등에 전달할 계획이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발 KTX의 도입으로 인천 및 수도권 서남부 500만명의 주민이 고속철도의 수혜를 받게 되고 지역별 역세권 개발 등 국토의 균형발전과 투자증대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다”며 “KTX 사업을 조기추진할 수 있도록 경기도와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 _ 김미경 기자 사진 _ 인천시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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