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무형문화재 ‘양주농악’

日 후지에다市 공연… 신바람 신한류

▲ 양주농악보존회원들이 11월 3일 후지에다시 시민회장에서 열린 시제60주년 기념식에서 양주농악의 진수를 선보이며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양주시의 대표적 무형문화재인 양주농악이 지난 11월 2일과 3일 이틀간 양주시 자매도시인 일본 시즈오카현 후지에다시를 방문, 한국 민속음악의 정수를 펼치며 후지에다 시민들에게 신한류를 전파했다.

지난 11월 2일부터 5일까지 3일간 현삼식 양주시장을 비롯 양주농악보존회원 28명 등 양주시 문화사절단은 시 승격 60주년을 맞이한 일본 후지에다시를 방문, 시제60주년과 국제우호협회 창립 30주년을 축하하는 초청공연을 통해 양주농악의 진수를 선보였다.

양주농악보존회는 11월 2일 후지에다시 고스기엔 연회장에서 열린 국제우호협회 창립 30주년 기념식에서 축하공연 메인 무대를 장식하며 한국 전통 민속음악의 정수를 선보여 자리를 가득 매운 후지에다 시민은 물론 호주 펜리스시, 일본 하쿠산시에서 온 축하사절단으로부터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 양주농악이 이키이키축제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후지에다 시민과 현삼식 시장이 흥겨운 춤을 추고 있다

양주농악보존회는 다음날인 11월 3일 후지에다시 시민회장에서 열린 시제60주년 기념식에서도 양주농악 공연을 펼쳐 시민회장을 가득 메운 1천여 후지에다 시민들로부터 큰 박수와 함께 연신 감탄사를 이끌어냈다.

이어 오후에는 후지에다시 상공인협회가 매년 지역상권 활성화 등을 위해 개최하고 있는 이키이키(いきいき·生き生き) 축제에 축하사절로 참가해 수많은 후지에다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메인무대 축하공연을 펼치며 양주농악의 흥겨운 가락으로 흥을 돋웠다.

현삼식 양주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대한민국의

▲ 후지에다시 상공인협회가 개최한 이키이키축제에서 많은 후지에다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축하공연을 펼치며 양주농악으로 흥을 돋웠다

무형문화재인 양주농악 공연을 통해 한국의 전통 가락의 아름다움을 느껴보길 바라며 이를 계기로 양 도시의 국제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46호인 양주농악은 양주지역에서 전해 내려오는 농악놀이로 절기마다 농사 짓는 과정을 상쇠의 꽝과리 소리에 맞춰 벌구잽이의 율동과 춤으로 이어가는 농사풀이로 요즘 보기 힘든 농악의 옛 모습과 가락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 현삼식 양주시장과 키타무라 쇼헤이 후지에다시 시장이 건배를 하고 있다

1903년 농업 장려책의 일환으로 열린 대회에 참가한 양주농악은 양주군 석적면 회촌동 우승기인 농기(農旗)를 하사받으면서 인정받기 시작했으며 현재 광적면에서 상쇠인 황상복 회장을 비롯 60여명의 회원들이 활동하면서 양주농악을 전승하고 있다.

글 _ 이종현 기자   사진 _ 양주시청 제공

▲ 후지에다시 시제6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방문한 현삼식 양주시장과 후지에다시 키타무라 쇼헤이 시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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