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공연] 호두까기 인형… 뮤지컬… 대한민국 포크 50년을 말하다

‘COOL’한 12월… ‘HOT’한 공연장

▲ 한 해를 마무리하는 달인만큼 12월의 공연은 그 어느때보다 풍성하다. 뮤지컬부터 오페라, 콘서트에 이르기까지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들이 준비됐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25일 경기일보 주최로 열린 ‘7080 대학가요제 크리스마스 콘서트’ 사진

12월 공연장은 뜨겁다.

도내 공연장들이 한 해를 마무리하며 특별한 데이트, 가족 나들이, 송년 모임 및 회식 등을 계획 중인 사람들을 유혹하는 굵직한 작품을 상연하기 때문이다.

뮤지컬, 발레, 연극 등 장르도 다양하다. 2014년의 마지막 달, 작품성과 대중성을 확보한 상연작들을 소개한다.

연말 공연계 대표작 ‘호두까기 인형’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내세운 덕에 연말이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작품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상연된다. 차이코프스키의 유명한 발레극 ‘호두까기 인형’을 원작으로, 공연 단체와 타깃 관객층에 따라 각기 다른 매력을 발산하는 다양한 버전이 있다.

수원에 위치한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12월 6~7일 이틀간 선보이는 호두까기 인형은 어린이 뮤지컬이다. ‘피터팬’과 ‘미녀와 야수’ 등 가족 뮤지컬 전문 극단으로 유명한 중원 극회의 작품이다. 어린 자녀가 있는 가족이 관람하기에 제격이다. 전석 2만원

안양아트센터에서는 12월 19~20일에 와이즈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이 찾아온다. 발레 외 비보이와 탭댄스 등 현대적 요소를 가미해 고전 형식을 깬 것이 특징이다. 어린이의 쉬운 이해를 돕기 위해 연극배우의 생생한 내레이션이 더해지는 것 역시 이 작품의 특징 중 하나다. 3인 이상 가족이 예매할 경우 25%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니, 기억하자. 2~4만원.

 

▲ 오는 12월 12일 경기일보 주최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대한민국 포크 50년을 말하다’ 콘서트가 열린다.(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가수 조영남, 윤형주, 김도향, 유익종, 추가열, 남궁옥분, 장은아, 신형원, 그리고 MC배한성

연말에도 대세  ‘뮤지컬’

연말 시즌 공연에 많은 사람이 선호하는 장르 뮤지컬이 빠질 리 없다. 다채로운 대형 작품이 펼쳐진다.

대표주자는 6년 만에 오리지널 팀이 내한공연하는 ‘캣츠’다.

일 년에 한 번씩 열리는 고양이들의 축제인 젤리클 볼을 그린 이 작품은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공양이들이 등장한다. 유명한 ‘메모리’를 비롯해 정교한 군무와 아크로바틱 등 눈과 귀를 모두 충족시키는 인기작품이다.

이번 내한공연에는 30년 넘게 캣츠를 끌고 온 오리지널 크리에이티브팀과 최고 역량의 배우들로 구성돼 더욱 화려하고 다이내믹한 무대로 꾸며질 예정이다. 공연은 12월 19~21일 경기도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에서 볼 수 있다. 5~14만원.

성남아트센터에서는 뮤지컬 ‘조로’가 12월 5일부터 2015년 1월 3일까지 한달 내내 상연된다.

서영주, 홍경수, 조순창, 김우형, 휘성, 박성환, Key, 서지영, 김여진, 선데이, 최미용 등 실력파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열정적인 플라멩고와 집시들의 축제, 360도 회전 무대 위 11m 대륙횡단 열차 위에서 펼쳐지는 액션 장면 등 화려한 볼거리가 꽉 차 있다. 

2014 더뮤지컬어워즈 연출상을 받은 왕용범 연출, 음악감독상에 빛나는 이성준 음악감독이 의기투합한 결과다. 평일 4~12만원, 주말 5~13만원.

▲ 호두까기 인형

가수들의 공연장 나들이 ‘봇물’

가수들도 연말을 놓치지 않는다. 특히 텔레비전이나 라디오 등 대중매체에서 쉽게 만날 수 없었던 라이브형 가수들이 콘서트를 진행하며 송년 분위기를 뜨겁게 달군다.

일단 세시봉, 청개구리집, 르시상스, 참새를 태운 잠수함 등 대한민국 포크 음악의 중심에 선 가수들이 뭉쳐 눈길을 끈다.

조영남, 윤형주, 김도향, 유익종, 남궁옥분, 장은아, 신형원 등은 12월 12일 오후 7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대한민국 포크 50년을 말하다’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합동 콘서트를 갖는다.

출연진은 배한성 사회로 무대에 올라 자신의 대표곡을 열창하며 중장년층의 관객을 빛나던 청춘의 시간으로, 아날로그의 감성으로 이끈다. 6만6천원~ 11만원.

 

▲ 캣츠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백만송이의 장미’ 등 수많은 히트곡을 자랑하는 심수봉도 콘서트를 갖는다.

35주년을 기념한 콘서트로 심수봉 긴 시간 대중의 심금을 울린 특유의 목소리를 만끽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은 12월 26~27일 이틀간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펼쳐진다.

대중에게 끊임없이 사랑받아온 인기 뮤지션 김창완 밴드도 나선다. 김창완 밴드는 2008년부터 김창완의 주도로 활동을 시작한 음악 그룹으로, 젊은 연주자 4명이 함께 한다.

구리아트홀에서 기획한 ‘라이브 온 스테이지 앵콜’ 무대에서 볼 수 있으며, 공연일은 29일 월요일이다. 2~3만원.

글 _ 류설아 기자 사진 _ 경기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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