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지역민 보듬는 ‘든든한 친구’
인천지방변호사회가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를 실천하며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인천변호사회는 연말연시를 맞아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2천만원을 전달했다. 인천변호사회가 이처럼 지역사회를 위해 성금을 쾌척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7월에 세월호 침몰사고 피해 지원 성금으로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2천517만7천179원을 기탁했다.
인천변호사회 회원들이 모금한 2천만 원과 세월호 침몰사고 소식을 접한 일본 사이타마현 변호사회가 보내온 성금 5천102달러98센트(517만7천179원)를 더한 금액이다.
김기원 인천변호사회장은 “갑작스러운 사고로 가족과 자녀를 잃은 유가족과 희생자들에게 작은 위로라도 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정성을 모았던 것”이라며 “온 나라의 아픔과 슬픔에 인천변호사회도 함께 동참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인천변호사회는 그동안 재난을 당하거나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에 꾸준히 후원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2008년 서해안기름유출사고 당시 300만원, 중국 스촨성 지진이 발생했을 때도 3천달러(한화 320만원 상당), 2010년에는 연평도 포격사건으로 이재민이 된 주민들을 위해 1천만원 상당의 구포물품을 전달했다.
2011년에는 일본지진 성금으로 50만엔(한화 696만원 상당)을 냈으며 지난해 중국 스촨성이 또다시 지진피해를 입자 3천달러(한화 334만원 상당)를 보내기도 했다.
이와 함께 결식아동, 가장학생돕기 성금이나 지역 사회복지기관 등 후원금,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기탁성금 등으로 최근 7년동안 낸 성금만 2억3천만원이 넘는다.
뿐만 아니다. 지역 법조 꿈나무를 키우는 일에도 열심이다.
지난해 5월에는 인천대 법학과 김희정씨와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이주연씨에게 장학금을 전달했으며 지난해 4월에도 인천대 법학과 김소현씨,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오유정씨에게 장학금을 주는 등 매년 연간 1천만 원씩 장학금을 주고 있다.
고등학생도 매년 10명을 선정해 등록금 2년치를 장학금으로 주고 있다. 이밖에도 회원들이 정기적으로 덕적도 등 도서지역을 방문해 무료법률상담도 하고 있다.
김기원 회장은 “인천변호사회는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과 실천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 할 것”이라고 전했다.
글=김미경기자 사진=인천지방변호사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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