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양평물맑은시장

볼거리·놀거리·먹거리… ‘명품시장’ 도약

수도권 최고의 문화관광형 시장인 양평물맑은시장이 연말까지 단순히 물건을 사고 파는 매매기능을 갖춘 공간에서 문화와 예술, 그리고 사람의 따뜻한 정이 묻어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전통시장 구축으로 거듭 태어난다.

이같은 패러다임의 으뜸 축들은 크게 물소리길, 사람소리길, 웃음소리길 등으로 나눠지며 홍보 패러다임도 옛 것에 대한 향수가 담겨져 있는 ICT 융합 노스탤지어 마케팅 전략으로 펼쳐진다.

물소리길은 친환경 전통시장 조성으로 남한강의 맑은 물로 재배한 친환경 농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환경 조성과 양평물맑은시장을 따라 산보하면서 유기농 먹거리도 고르는 솔솔한 즐거움도 제공하는 인프라 제공 등이 키워드다.

이같은 배경에는 남한강을 따라 조성된 자전거도로를 달리는 바이크족들의 유치도 포함된다.

주요 프로그램들은 젊은이의 혁신적인 마인드를 접목할 수 있는 에코청년 장사꾼과 국내 관광객들에게만 국한됐던 타깃을 중화권 관광객들을 포함한 외국인 관광객들에 초점을 맞춰 글로벌 전통시장으로 도약하는 물맑은투어(Moolmalkeun Tour), 한국철도공사와 연계한 양평물맑은장터 관광열차 등이다.

사람소리길은 관광과 소통 등을 통해 전통시장의 향수와 정, 그리고 사람 냄새가 나는 훈훈한 공간 조성 등으로 요약된다.

명절을 맞아 찾은 고향에서 따뜻하게 반겨주는 어머니의 사랑이 사람소리길의 모토다.

 

이를 위해 상인들과 지역 주민들과의 화합과 동기부여가 가능하도록 다양한 동아리 활동이 펼쳐지고, 지역 내 이웃들의 정겨운 이야기와 상인들에게 유익한 반가운 뉴스들을 볼 수 있는 ‘메아리 소식지’도 월별로 발행돼 배포된다.

지속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한 사업 창안을 담당할 시장매니저 발굴과 디지털시대를 맞아 오프라인은 물론, 인터넷 등 온라인과 SNS를 통한 마케팅 전략을 펼칠 파워웹홍보단, 양평물맑은시장만의 차별화된 브랜드인 야(夜)시장 확대 등도 눈여겨 볼만한 프로그램들이다.

양평물맑은시장을 찾은 고객들은 문화·예술 등 눈이 즐거운 볼거리들을 즐기면서 좋은 물건들도 저렴하게 살 수 있고, 상인들은 돈을 많이 벌고 무료한 삶을 달랠 수 있어 환한 웃음을 터뜨릴 수 있는 웃음소리길 구축은 한마디로 고객과 상인이 윈윈할 수 있어 압권이다.

어울림예술촌과 보이는 라디오방송국, ICT청소년자립캠프, 사랑의 뻐꾸기 등이 웃음소리길의 차별화된 프로그램들이다.

 

어울림예술촌은 리모델링이 추진돼 명실공히 전국 전통시장 가운데 최적의 인프라와 최첨단 시설 등을 갖춰 양평물맑은시장을 찾은 고객들과 상인들에게 즐거움을 제공하고, 귀는 물론, 눈으로도 느낄 수 있는 보이는 라디오방송국도 양평물맑은시장만의 블루오션이다.

특히, 올해부터 모두 14회에 걸쳐 3천여명의 젊은이들이 입소하고 퇴소하는 육군제20기계화보병사단 신병교육대와 윈윈전략으로 펼쳐질 사랑의 뻐꾸기 프로그램이 주목받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는 입영하는 젊은이들은 물론 그들의 가족과 친구 등을 합치면 연간 1만2천여명의 유입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을 잠재 고객들로 유치하기 위해 포토존 등 다양한 이벤트 공간들이 조성된다.

글=허행윤기자 사진=양평물맑은시장 제공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