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축제] 2015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세계와 통하는 ‘도자기의 메카’

▲ 올해 8회를 맞는 ‘2015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가 4월 24일부터 5월 31일까지 ‘색 : Ceramic Spectrum·본색·이색·채색’을 주제로 이천 세라피아, 광주 곤지암도자공원, 여주 도자세상에서 열린다

‘2015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가 4월 28일부터 5월 31일까지 이천세라피아를 비롯해 광주 곤지안도자공원, 여주도자세상에서 열린다.

지난 2001년 첫 회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여덞차례 열린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는 대한민국을 넘어 명실상부한 도자분야의 국제적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도자비엔날레는 ‘색: Ceramic Spectrum’을 주제로 ‘도자예술’의 역할과 범위를 ‘이색(異色), 채색(彩色), 본색(本色)’ 등 색의 개념과 ‘미래, 현재, 과거’의 시간적 흐름과 연속성을 테마로 다양한 관점에서 조명한다.

이와 함께 ‘2015 국제공모전’, ‘토야지움 리뉴얼전’, ‘오색일화: 감각을 채색하다’, ‘동아시아 전통도예전’, ‘제4회 아름다운 우리도자 공모전’ 등의 전시·공모전을 진행한다.

이 밖에도 ‘대한민국 도자 명장전’, ‘국제장애인도자특별전’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가득하다.

세계도자의 최신 경향을 한 눈에…

이번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에는 세계도자의 최근 경향을 살필 수 있는 다양한 국적의 작가들이 대거 참여해 전시의 질을 한층 높였다.

특히 이천세계도자센터 3층에서 열리는 ‘2015국제공모전’에 전 세계 74개국, 1천470명의 작가들이 참여했다. 모두 2천629점의 작품이 제출됐다.

그 중 1차 심사를 통해 28개국 97점(93명)이 입선작으로 선정, 이번 비엔날레에서 도자공예의 미래 비전을 살펴볼 수 있다.

같은 시기 이천세계도자센터 3층에서는 ‘수렴과 확산전’이라는 주제로 도자전시가 열린다.

이 전시는 매체융합, 공공미술, 동시대미술의 장르 확장 등 급변하는 환경 속에 놓여있는 도자의 정체성에 대한 질문에서 출발한다. 작가들의 다양한 실험과 도전을 통해 탄생한 독특한 디자인과 기능의 도자를 감상할 수 있다.

이어 경기도자박물관 2층에서는 ‘동아시아 전통도예전’을 개최한다. 한국, 일본, 대만의 전통도자 맥을 이어가는 75인의 현대도예작품 150여 점을 선보여 도자교류의 역사와 전통을 조망한다.

특히 3개국 큐레이터의 콜라보레이션 기획을 통해 각 국이 해석하는 ‘전통’의 의미가 가장 잘 드러난 작품을 선별 전시할 예정이다.

여주세계생활도자관(반달미술관) 2층에서도 ‘오색일화: 감각을 채색하다’전을 진행한다. 화려한 색의 도자 작품이 미각, 촉각, 후각, 청각, 시각 등 오감을 자극하는 문화예술 장르와 만나 감성을 자극한다.

‘색’과 ‘감각’을 주제로 선정된 다양한 장르와 매체, 아이디어가 어우러진 작품들을 만날 수 있어 생활 속 예술로서 현대도자의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다.

깊이를 더하는 도자관련 학술대회 마련

도자의 깊이를 더하는 학술행사도 이번 비엔날레에서 찾아볼 수 있다. 2015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의 전시 주제인 <색色> 을 다양한 각도에서 깊이 있게 조명한다.

학술적·이론적인 부분을 뒷받침함은 물론, 이를 통해 새로운 담론을 제기하고, 확장 가능한 범주까지 포괄하고자 국제도자학술회의, 국제도자학술포럼, 한국도자교육세미나, 그리고 부대행사인 컨퍼런스 투어로 구성·진행된다.

비엔날레 개막일인 4월 21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리는 ‘국제도자학술회의’를 시작으로 ‘국제도자포럼(5월 8일)’, ‘한국도자교육세미나(5월 15일)’, ‘도자컨퍼런스투어(4월 22일~24일)’까지 다양한 학술회의가 열린다. <표 참조>

워크숍도 진행된다. <색色> 의 의미를 다양성에서 접근해 대륙별로 작가들을 선정, 현장에서 직접 작가들의 작업활동을 보여주는 워크숍이다. 이를 통해 도자표현 방식의 다양함과 그 다양함에서 드러나는 다름의 차이에 주목할 수 있다. 이천세계도자센터 후문 주차장 및 레지던시 A홀에서 5월 8일부터 16일까지 9일간 진행된다.

 

이천세라믹스창조공방에서는 4월 24일부터 5월 10일까지 토야마·니지마 초청작가, 국내 예술대학 및 전문기관, 입주작가 등 20여 명이 참여하는 ‘한일세라믹스워크숍’이 열린다.

한일 특별교류 워크숍으로 도자분야 전문작가뿐 아니라, 도자와 밀접한 유리분야 전문작가과의 교류의 장으로서 활용할 수 있다.

다양한 부대행사… 가족·연인 즐거운 시간

메인행사 외 전시기간 내내 진행되는 부대행사도 빼놓을 수 없다.

여주세계생활도자관 1층에서는 장애인들이 만든 도자 작품이 전시된다.

장애인도예활동가의 현주소를 가늠하는 기회가 될 ‘국제 장애인 도자특별전’은 흙을 재료로 하는 도예작업이 장애를 가진 이들의 정서를 건강하게 회복하고 자연성을 일깨우는 활동임을 부각하는 전시다.

또 곤지암도자공원 전통공예원 전시실에서는 건국 70주년을 맞아 도자, 옹기, 공예 등 세라믹부분에서 투철한 장인정신으로 도자발전에 기여한 대한민국 명장들의 작품전도 함께 갖는다.

여기에 도자공공아트웍 이벤트의 일환으로 관람객이 직접 참여, 야외도자작품을 전시·설치하는 ‘설치도자프로젝트, 나도 도예가’ 행사도 이천 세라피아 일대에서 펼쳐진다.

이외에도 어린이 성장발달과 감성발달을 위한 체험형 교육 ‘키즈비엔날레 시즌3, 토야별에서의 여행’과 ‘대한민국 면장회와 함께 하는 도자경진대회’, ‘흙놀이 이벤트’, ‘파이어페스티벌, 불, 불, 불이야~!’ 등 다양하고 기발한 부대행사들이 잔뜩 준비돼 있다.

글=신지원기자 사진=경기일보DB

▲ 2015 세계도자비엔날레 국제도자학술대회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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