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시장 개척과 청년 일자리 창출 방안 마련을 위해 인도네시아를 방문 중인 남경필 경기지사가 방문 첫날 이르만 구스만(Irman Gusman) 인도네시아 상원의장을 만나 경기도의 아세안 시장 진출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남 지사는 11일 자카르타시에 있는 인도네시아 의회 상원의장실에서 이르만 구스만 상원의장과 만난 자리에서 “경기도는 판교와 제2판교 등 미국 실리콘밸리와 같은 스타트업 기업을 위한 인프라를 갖고 있다”며 “인도네시아 같은 IT 강국의 젊은이와 우리 대한민국의 청년들이 교류할 수 있는 새로운 IT 프로그램을 추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르만 구스만 의장은 “아세안 시장의 규모가 3조5천억달러 규모로 추정되는데 이 중 인도네시아가 1조달러를 차지한다”라며 “아세안 10개국 가운데 인도네시아가 중추적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한국과 경기도가 투자를 확대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남 지사는 “인도네시아에 대한 한국의 투자협력을 위해 박근혜 대통령과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만남이 성사되길 바란다. 의장께서 노력해달라”며 “조코위 대통령의 방한이 이뤄진다면 대규모 수준의 한국투자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제안했다.
남 지사와 이르만 구스만 상원의장의 만남은 지난해 11월 이르만 구스만 상원의장의 경기도 방문 이후 두 번째 만남으로, 남 지사와 이르만 구스만 의장은 오는 7월 경기도에서 재회를 약속하기도 했다.
글=이호준기자 사진=경기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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