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가장 건강한 잔치
양평군 용문산 관광지에서 5월 1일~3일 사흘 동안 펼쳐진 ‘제6회 양평 용문산 산나물축제’가 눈길을 끌고 있다.
기존 관념을 깨고 산자수려한 용문산에서 채취된 진기한 자연산 산나물들을 즐기며 건강도 치유하는 힐링 이벤트로 자리를 잡았기 때문이다.
1만여명의 관광객들이 방문한 가운데 올해로 여섯번째로 열린 이번 축제는 지난해보다 더욱 알차고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1만여명의 관광객들을 맞이했다.
개막식은 강상두레패 주관으로 전통악기인 나발 연주를 시작으로 조선시대 갓과 도포 등 전통 무장복장을 입은 내금위 호위 무사들이 축제를 알리는 문구들이 적힌 깃발을 든 행렬을 선두로 임금이 가마를 타고 용문산을 방문한 뒤 산나물을 임금에게 진상하는 방식의 상황극으로 시작됐다.
이날 개막식에는 김선교 군수와 정병국 국회의원, 김승남 도의원, 서명숙 제주 올레길 이사장, 박명숙 군의회 의장과 군의원들을 비롯해 각급 기관·단체장, 관광객, 주민 등 2천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일본의 협력 도시인 카미아마쿠사시의 호리에 다카오미 시장도 참석했다.
축제가 시작되기 전 육군제20기계화보병사단 101기보대 장병들과 양평군 풍물놀이연합회원들이 일주문부터 한복을 입고 사물놀이를 펼쳐 분위기를 돋궜으며, 식전 공연으로 카타 전자북 연주가 이어졌다.
이어 용문산 상가번영회가 준비한 길이 20m에 이르는 대형 비빔밥을 만드는 시식회가 펼쳐진 뒤 경기소리보존회의 흥겨운 국악한마당, 실크로드 퓨전 앙상블 남화선의 퓨전국악, 우쿨릴레협회의 오카리나 연주 등 다채로운 장르의 공연들이 이어졌다.
행사장 입구부터는 각 읍·면 새마을회와 주민들이 채취한 곰취 등 다양한 산나물 200여종이 현장에서 관광객들을 맞았다.
카미아마쿠사시의 호리에 다카오미 시장은 “용문산의 수려한 풍광도 감동이었지만, 산나물을 테마로 하는 축제라는 컨셉 자체도 마음에 쏙 들었다”며 “특히, 자연산 산나물도 맛이 있었지만, 맑은 공기와 함께 산림욕도 즐기는 등 건강도 챙길 수 있는 등 오감이 행복했다”고 말했다.
김선교 군수는 “용문산에서 펼쳐지는 양평 용문산 산나물축제에 오셔서 산나물과 함께 맑은 공기도 즐기시고, 그동안 지친 심신도 치유하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글·사진=허행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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