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흥겨운 무대 ‘孝의 도시’ 어깨 들썩
국내 트로트계를 대표하는 3인방이 수원 실내체육관에 모였다.
콘서트 중반 이후 내리기 시작한 굵은 빗줄기도 공연의 열기와 객석의 열광을 압도하지 못했다.
오히려 한 여름 밤의 더위보다 더 뜨겁게 달아올랐다. 경기일보가 주최한 ‘5월은 가족愛 프로젝트’ <일년에 한번은> 콘서트가 지난 5월 2일 오후 7시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일년에>
이날 콘서트에는 트로트계의 대표주자인 태진아와 박현빈, 홍진영이 무대에 올라 트로트의 참 맛을 가감없이 뽐냈다. 객석을 가득 메운 3천500여 명의 관객들은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시작은 ‘트로트 여신’ 홍진영이었다. 애교 넘치는 목소리로 인사하며 입장한 그녀는 첫 곡으로 <부기맨> 을 선곡했다. 그녀의 요염한 춤과 매력적인 보이스는 공연장 내 열기를 서서히 달아오르게 했다. 부기맨>
이어 히트곡 <사랑의 배터리> 반주가 흐르자 객석 분위기는 정점으로 치달았다. 관객들은 곡의 후렴구인 ‘배터리’와 ‘좋아요’를 함께 따라부르며 뜨거운 호응을 보냈다. 사랑의>
다음 무대에는 가수 박현빈이 올랐다. 금빛 반짝이 턱시도를 입고 화려하게 등장한 그는 시작부터 히트곡 <샤방샤방> 을 선곡해 관객들의 혼을 빼놓았다. 샤방샤방>
박현빈은 자신의 진가를 제대로 보여주는 <오빠만 믿어> , <쾌지나칭칭> , <곤드레만드레> 등을 연이어 열창하며 관객들과 호흡했다. 또 그는 평소에 보여주지 않았던 발라드 <모래시계> 무대도 공개해 새로운 매력을 발산했다. 모래시계> 곤드레만드레> 쾌지나칭칭> 오빠만>
다음은 ‘트로트 황제’ 태진아의 차례. 이미 예상하고 있던 관객들은 그가 무대에 오르기 전부터 폭발적인 함성을 내지르며 그의 등장을 기다렸다. 태진아의 역대 인기곡, 수상 장면 등 화려한 소개영상이 무대에 설치된 브라운관에 흐르자 객석의 기대감은 더욱 커졌다.
마침내 <동반자> 의 반주를 흘러나왔고, 빨간색 재킷으로 멋을 낸 태진아가 무대에 올랐다. 그는 <사랑은 아무나 하나> 까지 연이어 열창하며 관객들의 기대감을 충족시켰다. <잘 살거야> , <사모곡> , <옥경이> , <사랑은 돈보다 좋다> 등 히트곡 열창과 더불어 관객들과 함께 대화하며 소통하는 등 특유의 여유있는 무대매너로 관객들을 더욱 열광케 했다. 사랑은> 옥경이> 사모곡> 잘> 사랑은> 동반자>
또한 자신의 음반CD를 나눠주고, 허그, 사진촬영 등 팬서비스도 확실했다. 특히 태진아는 무대 중간 최근 논란이 됐던 ‘카지노 사건’과 관련해 “그동안 언론에서 시끄러웠지만 저를 믿어주시고 응원해준 팬들이 있어 견뎠다. 감사하다”며 관객을 향해 큰 절을 올려 감동을 자아내기도 했다.
끝을 모르고 달리던 콘서트 무대도 어느덧 막바지에 다달았다. 마지막 곡은 앞서 무대를 꾸민 박현빈, 홍진영과 태진아가 합동으로 꾸몄다. <잘 있어요> 를 관객과 함께 부르며 다음을 기약했다. 잘>
글=박광수·신지원기자 사진=추상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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