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 &] 인천시영어마을 이사장 이우영

“영어를 통해 꿈을 키우는 배움터”

“학교에서는 이론을 배우고, 영어마을에서는 학교에서 배운 것을 실습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자 하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이우영 인천시영어마을 이사장은 영어마을이 어린이의 영어교육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공간이고, 앞으로도 그 역할을 더 폭넓게 수행해야한다고 믿는다.

노래방이 생긴 이후 국민 모두 가수가 된 것처럼 영어마을이 어린이의 잠재된 영어능력을 끌어낼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다는 게 이 이사장의 생각이다.

이 이사장은 “어린이날을 기념해 매년 인천시영어마을 축제를 여는 것은 학생들에게 영어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늘려주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축제를 매년 열어 한국의 미래인 어린이에게 글로벌 리더가 될 수 있는 든든한 발판을 마련해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우영 이사장은 어린이들이 영어에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태권도와 영어교육을 접목하는 등의 다양한 교육법을 추진하고 있다.

▲ 인천시영어마을 축제에 참가한 학생들이 골든벨 행사에서 인천시영어마을의 약자를 맞추는 문제의 정답으로 ‘ICEV’라고 적은 칠판을 들어올리고 있다

특히 인천시영어마을이 도입한 직업체험 기반의 영어교육은 어린이의 흥미를 이끌어내고, 영어에 대한 자신감까지 불어넣어 주고 있다. 또 인천시가 시민에게 교육복지사업으로 제공 중인 4박5일 인천시영어마을 캠프도 어린이의 꿈과 영어의 재미를 키워주는 촉매제가 되고 있다.

이 이사장은 “인천시영어마을의 교육 목표는 ‘Dream big in English’이다”며 “꿈을 이루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꿈을 그리고 키우는 소통의 영어교육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영어마을이 운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 이사장은 학교의 이론교육과 영어마을의 실습교육이 병행되는 영어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많은 어린이가 어렸을 때부터 학교와 학원에서 영어교육을 받고 있기 때문에 저마다의 영어 잠재성이 무궁무진할 수밖에 없고, 영어마을이 이러한 가능성을 끄집어낼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어린이들은 저학년부터 영어교육에 상당 시간 노출돼 있다”며 “이제는 그 안에 잠재된 무한한 영어의 가능성을 끄집어 낼 수 있도록 교육자가 책임감 있게 나서야 할 때이다”고 말했다.

 

 

▲ 학생들이 원어민 교사들과 비누방울 놀이를 체험하고 있다

영어마을 축제 ‘Healthy Kids’ 다양한 프로그램 인기

“건강한 어린이가 한국의 미래이자 꿈입니다.”

제93회 어린이날을 기념하는 ‘ICEV Festival(인천시영어마을 축제)’가 5월 5일 인천시 서구 인천시영어마을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인천시영어마을이 주관하고, 인천시·인천시교육청·인천시교원단체총연합회 등 기관 및 단체가 후원한 이날 축제는 ‘Healthy Kids(건강한 어린이)’라는 주제로 전국 각지에서 모인 학부모와 학생 5천여 명에게 영미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했으며 유정복 시장이 참석해 축제장을 빛냈다.

특히 축제에는 ‘Healthy Mind(건강한 정신)’, ‘Healthy Entertainment(건강한 놀이)’, ‘Healthy Body(건강한 몸)’, ‘Healthy Community(건강한 공동체)’ 등 4개 구역으로 나뉜 26개의 체험부스가 마련돼 농구·미식축구·비눗방울 만들기·교통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 축제 참가학생들이 색으로 판을 뒤집는 컬러 전쟁 게임을 즐기고 있다

또 가족 골든벨·OX 퀴즈·어린이 축하공연·단체 라인댄스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열려 참가 학부모와 학생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축제에 참가한 이서연 학생(10·인천 경명초)은 “인천시영어마을에서 진행된 4박5일 영어캠프에 참여한 것을 계기로 이번 인천시영어마을 축제에 참가했다”며 “축제 동안 원어민 선생님과 함께 풍선 꾸미기를 한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 내년에도 가족과 함께 축제에 또 오고 싶다”고 말했다.

유정복 시장은 기념사에서 “지구의 크기는 예전과 같지만, 우리의 활동 무대는 점차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며 “전국적으로 가장 성공한 영어마을인 인천시영어마을이 이번 축제를 통해 어린이에게 다양한 세계문화 체험과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우영 인천시영어마을 이사장은 “인천시영어마을 축제는 자유롭게 영어를 사용할 수 있는 장이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행사를 통해 많은 학생이 인천시영어마을을 찾을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글=김민기자 사진=인천시영어마을 제공

▲ 학생들이 에코 필통 만들기 체험부스에서 형형색색의 펜으로 천 필통을 직접 디자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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