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1길 행사… 관광객들 아케이드골목 밀물
물소리, 웃음소리, 사람소리 등이 가득한 수도권, 더 나아가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 시장인 양평물맑은시장의 ‘행복한’ 비상(飛翔)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지난 4월부터는 매 장날 아케이드구간(시장1길)에서 전통시장 재생을 위한 ‘시장1길 행사’를 진행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양평물맑은시장상인회와 문화관광형시장사업단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매월 3ㆍ8일 장날 시장을 찾는 6만명 이상의 고객과 관광객 등을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사업 일환으로 준공한 아케이드골목으로 유인, 지역주민(상인)들의 소득창출과 직결시켜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시장1길 행사가 열리는 날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먹거리와, 체험거리, 볼거리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공개모집을 통해 30여명의 셀러(seller)를 모집, 먹거리 위주의 행사가 아닌 양평물맑은시장만의 차별화된 이벤트가 추진되고 있다.
이와 함께, 매월 1차례 같은 장소에서 리버마켓, 농촌나드리, 각급 학교, 생활공예협회, 새마을회 등 지역사회 단체들을 통한 플리마켓을 열어 양평물맑은시장과 지역사회 간 커뮤니티를 생성하는 화합의 장으로 거듭 나고 있다.
지난 2013년 중소기업청에 의해 ‘문화관광형’ 시장에 선정된 양평물맑은시장은 3차년도인 올해도 지속 가능한 프로젝트들을 중심으로 야심찬 청사진들을 선보이고 있다.
사업단도 프로젝트들에 대한 사업성을 평가하고 지역 자원들과 연계, 다양한 메뉴얼을 준비하고 있다. 상인회는 사업단이 수립한 프로젝트들을 실행하고 시장 매니저를 채용하며, 양평군은 지역의 각급 단체들과 유대관계를 구축하고 프로젝트 사후 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문화야시장 프로그램인 ‘물맑은야시장역’을 비롯해 올해 코레일과 연계한 가운데 진행했던 팔도장터 관광열차ㆍITX청춘열차 등에 대한 노하우를 활용, 국내 여행사 여행상품과 연결된 외국 관광객 유치 프로그램인 ‘물맑은 장터 관광열차(Moolmarkeun Tour)’, 장이 서는 날에 진행되는 ‘보이는 라디오’, 디지털시대를 맞아 각광받고 있는 파워 블로거 등 네티즌들로 구성돼 진행될 ‘파워웹 홍보단’ 등과 어울림예술촌 공간을 활용한 가운대 상인회 회원들에 의해 자율적으로꾸려질 동아리 활동 등이 가시화되고 있다. 온라인을 통해선 이미 하루평균 방문객이 5천명을 돌파하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 모든 프로그램들은 상인회가 주도, 주말 관광수요에 맞춰 세미원과 들꽃수목원, 물소리길 등 주변 명소들과 연계돼 진행되고 있다. 이와 함께 기존에 조성된 기반시설들을 활용, 양평물맑은 쉼터가 설치되고 고객지원센터 앞 주차공간에서 장이 서는 날이나 주말에 운영되는 무대를 활용한 다양한 공연 등도 진행되고 있다.
또한 스타점포와 로컬푸드 요리교실 등을 통해 개발된 상품들이 홍보를 거쳐 신규 수요가 창출되고 파워웹 홍보단을 통해 양평물맑은시장의 우수성이 온라인을 통해 실시간으로 알려지고, ‘메아리 소식지’ 등을 통한 오프라인 홍보도 계속 진행되고 있다.
기존 세미원과 들꽃수목원, 물소리길 이외에도 새로운 테마코스도 개발되고 있다. 세부 목표로는 주요 마케팅 타깃이 지역 주민들에서 외부 관광객들로 전환돼 매출 증대가 추진되고, 야시장 문화가 집중 강화되고 있다.
한편, 지난해 하반기 조성된 순수한 우리말로 ‘즐거운’이란 뜻의 ‘라온’을 붙인 라온광장을 활용한 각종 이벤트(문화공연 포함)들도 활성화되고 있다.
사업단 관계자는 “이같은 프로젝트들이 추진되면서 양평물맑은시장은 수도권은 물론, 대한민국, 더 나아가 글로벌 명품 시장으로 거듭 니고 있다”고 말했다.
글·사진=허행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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