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안양시체육회

시민건강 ‘쑥쑥’ 체육도시 ‘씽씽’

▲ 2015 안양시체육회 정기이사회

지난 1973년 9월 안양읍이 안양시로 승격된 이후 창립된 안양시체육회는 시민 건강증진과 체육을 통한 안양시의 위상을 드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60만 도시인 안양시는 지난 2003년과 2004년 경기도체육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한 것을 비롯, 도민체전에서 5차례나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등 100만 도시들과의 경쟁에서 당당히 맞서며 ‘깨끗한 변화, 더 좋은 안양’을 선도하고 있다.

불과 4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안양시체육회는 다른 시·군체육회 보다 훨씬 작은 규모로 운영되고 있지만, 직원 모두가 ‘일당백’의 역할을 수행하며 안양시 체육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잠시도 눈돌릴 틈 없이 안양시를 넘어 대한민국을 빛낼 우수선수 육성과 ‘축구 1번가’의 부활을 위해 힘쓰고 있는 안양시체육회를 방문했다.

▲ 제61회 경기도체육대회에서 입장하고 있는 안양시 선수단

직장운동부 운영·학교체육 지원

안양시체육회는 직장운동부와 학교운동부 운영을 지원하며 선수와 지도자들이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체계적인 관리를 펼치고 있다.

시체육회는 육상, 수영, 롤러 등 시 소속 3개 종목 32명의 직장운동부를 맡아 운영하고 있으며, 역도, 마라톤, 복싱, 보디빌딩, 배드민턴, 사격, 유도, 검도 등 8개 종목 30명의 복합운동부를 직접 육성하는 등 소수 정예의 선수단을 이끌며 안양시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또한 시체육회는 스포츠 꿈나무 육성을 위해 관내 초·중·고 53개교 76개팀에 인원, 대회성적, 활동사항 등을 평가해 훈련비, 대회 출전비, 운동용품 구입비 등을 차등 지원하고 있음은 물론, 우수 선수 100명과 우수 지도자 35명을 선정해 매월 훈련비를 후원하며 사기를 진작시키고 있다.

이 밖에도 시체육회는 안양시교육지원청과 협의를 통해 학교운동부 육성에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는 우수교를 선정, 꿈나무 육성지원금 상향지급과 동계강화훈련비 지원 등으로 엘리트체육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고, 종목별 학교운동부의 초·중·고 연계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팀 창단 유도에 앞장서고 있다.

▲ 제4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입상자 포상금 전달식

이와 같은 시체육회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 안양시는 지난 2월 열린 제96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3개 종목에 41명의 선수가 출전해 금메달 8개, 은메달 7개, 동메달 4개 등 모두 19개의 메달을 수확하는 쾌거를 이뤄 경기도의 종합우승 14연패 달성에 기여했다.

또한 4월 안성시에서 열린 제61회 경기도체육대회 1부에서 16개 시 가운데 5위에 입상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이 밖에도 안양시는 5월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열린 제44회 전국소년체전에서 12개 종목 59명의 선수가 출전해 금메달 11개, 은메달 5개, 동메달 3개를 획득해 경기도의 종합우승 2연패 달성에 힘을 보탰다.

유주현 안양시체육회 상임부회장은 “안양시는 수원, 성남, 용인, 고양, 안양, 남양주 등 다른 대도시들에 비해 인구와 재정 등에서 열세지만 체육 만큼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도시다”라며 “작지만 내실있는 알찬 운영을 통해 미래 체육을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시체육회가 중심이 돼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로축구 FC안양 활성화 앞장

지난 1996년 4월 안양시는 프로축구단 LG 치타스(현 FC서울)와 연고조인식을 체결한 뒤 줄곧 축구도시로 명성을 떨쳐왔다. 하지만 2004년 안양 LG의 갑작스런 연고지 이전으로 축구와 인연이 멀어졌고, 상처받은 시민들은 축구도시의 부활을 꿈꿨지만 프로축구단 창단의 꿈은 번번이 무산됐다.

하지만 안양시는 천신만고 끝에 2013년 2월2일 시민구단 FC안양을 창단하며 ‘축구 1번가’의 부활을 알렸다.

▲ 안양시민체육대회

시체육회는 ‘축구의 메카’ 안양시를 재현하기 위해 창단 3년 차를 맞은 FC안양이 시민과 함께하고 사랑받는 향토구단으로 정착 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시체육회는 시민구단인 FC안양의 운영비를 확보하기 위해 적극적인 스폰서 유치에 앞장서고 있으며, 연간회원권 구입 홍보를 통해 안정적인 재정확보를 도모하고 있다.

또한 지역 내 소상공인 후원회 유치를 지원하고, 지역 상권을 이용한 구단홍보와 수익창출 사업을 발굴,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 생활체육 동호인대회, 어린이 축구 페스티벌, 유소년 축구 아카데미 등 축구 저변화대 사업을 적극 후원하며 지역사회 연계 등을 통한 FC안양의 재정 내실화를 위해 힘을 쏟고 있다.

글=홍완식기자 사진=안양시체육회 제공

▲ 2014 안양시민체육대회 경기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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