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 &] 이재호 인천 연수구청장

지역 주민과 소통 ‘민본구정’ 실현

“남은 3년 임기에도 소통을 통한 ‘섬김행정’ 실천에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지난해 취임 직후 끊임없이 현장을 누비며 각계각층의 주민들로부터 현장의 목소리를 들은 이재호 인천 연수구청장(56).

자신이 내건 공약 중 교육·복지분야에서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지만, 이것에 만족하지 않고 연수구 발전을 위해 내실있는 많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송도국제도시를 품은 연수구의 수장으로서 이 구청장은 원도심과 신도심의 균형발전은 물론 복지·일자리·안전·교육·교통 등 연수구민의 삶과 생활에 직결되는 사업 추진에 매일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소통하고 경청하는 섬김행정

주민들이 연수구청 어느 부서라도 전화를 걸면 ‘섬기겠습니다’라는 말을 들을 수 있다. 취임 직후부터 줄곧 주민과의 소통을 강조온 이 구청장이 만든 ‘섬김행정’이라는 단어와 함께 바꾼 분위기다. 공직사회 전반에 주민들을 섬기는, 그리고 소통하는 마인드를 뿌리내리도록 애썼다.

실제로 주민들과 소통하는 시간도 많이 가졌다. 지역 내 경로당과 학교를 일일이 방문해 현장의 생생한 의견도 들었고, 각 동의 민원현장을 수시 방문해 주민은 물론 사회단체와도 만났다.

자동차 등록 통합민원창구 운영, 세무민원 연장근무, 민원안내도우미 운영 등의 행정서비스나 다문화가정 예방접종 모국어 알림서비스, 동네 병의원 어디서나 무료 독감 예방접종 실시 등은 주민의 편의와 입장을 우선 배려하는 사업들이라고 할 수 있다.

또 공약사항 이행에 대한 올바른 평가와 자문을 위해 전문가와 주민들로 구성된 공약이행 구민평가단을 운영하며 공약사항의 객관적인 평가 및 소통행정을 실현하고 있고, 구정운영에 불합리한 점이나 문제점을 발견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구정 모니터단을 운영하며 주민들과 소통하고 있다. 

이 구청장은 앞으로 전문보직제를 실시해 행정의 연속성, 전문성, 효율성을 높이면서도 주민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섬김행정 업무분야의 우수자에게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 섬김행정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 구청장은 “송도석산 시민공원화나 송도관광단지개발과 같이 구의 힘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일도 있는 등 모든 주민들의 고충과 민원을 해결하는 데는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어 아쉬운 부분이 많다”면서 “하지만 주민들과의 끊임없는 소통은 문제 해결을 위한 좋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도 있는데다, 소통은 곧 주민들에게 구정운영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인 만큼 앞으로도 계속 다양한 소통을 위한 시도를 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문화예술·복지 도시 만들기

이 구청장은 올해 주민과 함께 하는 연수구 대표축제를 기획하고 있다. 오는 10월 송도달빛 공원에서 개최 예정인 가칭 ‘연수구능허대문화축제’가 그것이다.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전국 최초로 책임이사제를 도입, 구민들이 기획 단계부터 참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축제 준비에 한창이다.

10월 송도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대회인 프레지던츠컵 골프대회와 연계,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해 국제도시 연수구의 이미지를 대외에 널리 알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역 내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지역 공동체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조례 개정을 통해 통장에게 복지 임무를 부여하고 동별로 복지위원회를 구성하여 소외계층을 적극 발굴·지원하고 있다. 또한 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한 복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독거노인 안전지킴이, 노노케어 등은 독거 어르신들의 안전을 확인하고 말벗도 해드리는 사업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그는 “연수구는 올해 초 송도 어린이집 폭행 사건으로 큰 상처를 입었다. 지금은 구립어린이집으로 재개원해 아이들 모두 안정적 생활을 하고 있어 그나마 위안이다.”면서 “학부모가 보육에 참여하는  ‘우리 아이 함께 키우기’ 프로젝트를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올 초 구청 지하대강당에서 이재호 연수구청장이 지역 내 어린이집 교직원을 대상으로 아동학대예방교육을 하고 있다

안심도시·경제도시 현실로…

이 구청장의 공약 중 하나는 안심도시 구축이다. 기존 시설관리공단 설립 추진계획에 ‘안심’을 츄가, 시설안전관리공단 설립으로 계획을 변경하기도 했다.

그는 우선 올해 연수구 U-안심서비스를 본격 시행했다. 연수구 폐쇄회로(CC)TV 관제센터와 연계해 보호대상자의 현위치와 이동경로를 쉽게 파악해 범죄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게 운영되고 있다. 또한 인터넷전화 비상벨을 자체적으로 개발하여 총 451대를 관내에 설치해 운영 중이다.

또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도 힘을 쏟고 있다.

그 첫 사업으로 선학동 음식문화시범거리를 홍대의 걷고 싶은 거리처럼 젊음의 명소로 재탄생시켜 지역경제의 활력과 문화적 다양성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 구청장은 “지역 내 8개 대학교 대학생들과 선학동 상가번영회와 함께 선학동 젊음의 거리 생동감 축제 ‘오십시영’을 개최했다. 이를 기반으로 향후 연수음식문화를 활성화할 계획이다”면서 “이색 음식축제, 외국인 음식문화 교류, 식품 관련 직업 창출 아카데미 운영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글=이민우기자 사진=장용준기자·인천 연수구청 제공

▲ 2 3월 31일 이재호 연수구청장이 관계 공무원들과 함께 선학동 민원현장 방문해 주민들로부터 애로사항 등을 듣고 있다3. 이재호 연수구청장이 4월 21일 연수구청 6층에 마련된 육아종합지원센터의 개소식에 참석했다4. 6월 25일 이재호 연수구청장이 선학경기장 주변에 파종한 청보리를 낫으로 직접 베고 있다. 구는 고향의 정취를 느끼고 도심 속에 정감어린 농촌 풍경을 재연하고자 올해 초 계절군락 조성사업 일환으로 선학경기장 주변 선학어린이공원 예정부지 사면부(1만㎡)에 지난 3월 청보리를 파종했다5.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7월 1일 지역 내 8개 대학교 대학생들과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선학동 상가번영회와 함께 선학동 젊음의 거리생동감 축제 ‘오십시영’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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