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을 맞아 대자연과 벗하며 휴식과 활력의 재충전을 위해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초행길이나 익숙하지 않은 길을 택하는 경우도 많은데 초행길은 알고 있는 도로와는 달리 도로 상황이 익숙지 못하기 때문에 안전운전상 위험하다고 할 수 있으나 요즈음은 네비게이션을 이용하기 때문에 지리에 익숙하지 않은 운전자도 쉽게 길을 찾을 수 있다.
여행계획은 여유 있게 세워야 하는데 피로운전을 한다고 해서 반드시 사고가 발생한다고 볼 수는 없지만 피로한 상태에서는 운전에 집중이 잘 안되어 좌·우 및 후방 교통상황도 정확히 파악치 못하는 경우가 많고, 시야가 좁아진다.
따라서 자주 휴식을 취하고 가벼운 운동으로 몸을 푸는 것도 필요하다. 휴가철에 또 조심해야 할 것이 음주운전인데 음주운전은 어떤 경우에도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한다. 또 야간운전을 해야 할 때도 있는데 밤에는 운전자의 시야가 좁아지고 운전자 시야가 전조등이 비치는 범위로 한정되기 때문에 특히, 보행자에 유의해야 한다.
마주 오는 차의 전조등 불빛이 마주칠 때는 시력장애를 가져오므로 주행속도를 낮추고 가급적 중앙선에서 조금 떨어져서 주행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안전띠는 사고 시에는 물론 운전 시에도 정신적으로 안정감을 찾을 수 있게 도움을 주므로 반드시 착용토록 하고 앞 좌석에 탄 사람만 착용할 것이 아니라 뒷좌석에 탄 사람도 반드시 착용토록 한다. 휴가철 교통사고 중 안전띠를 매지 않아 더 다치거나 소중한 목숨을 잃은 경우가 많다.
특히 장거리 운행을 할 때에는 예외 없이 모두 안전띠를 착용하여 사고 없는 안전한 휴가가 되어야 할 것이다. 우리 교통안전공단이 2014년 전국의 성인남녀 948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발표한 ‘운전자 심리 연구결과’에 따르면 운전자의 25%가 운전 시 안전띠를 매지 않는다고 답했다.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는 이유는 불편해서(31%), 습관이 안돼서(29%), 귀찮아서(19%), 필요성을 못 느껴서(11%) 등 이었고, 연령별 안전띠 미 착용률은 20대(28.8%), 30대(25.1%), 40대(22.2%), 50대 이상(26.6%)로 20대의 미 착용률이 가장 높았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교통안전공단은 “교통사고 시 안전띠를 매지 않으면 상해 가능성이 안전띠를 맸을 때 보다 18배나 올라가서 사망 가능성도 24배나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안전띠의 위력은 절대적이다.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으면 차량 실내의 직접 충돌 외에도 차량 밖으로 튕겨나갈 수 있다.
이렇듯 안전띠 착용만으로도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가 있으므로 안전띠를 착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따라서 안전띠는 사고 발생 시 승차자의 생명을 지켜주는 또 다른 의미의 든든한 자동차보험과 같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안전띠를 제대로 매는 것도 중요하다. 단속을 피하기 위해 형식적으로 느슨하게 맨다거나 어깨 밑으로 안전띠를 매 운전을 하는 경우를 종종 본다.
그런 운전 습관은 단속을 피할 수 있지만 사고 발생 시에 자신의 목숨은 피할 수가 없다. 안전띠는 ‘생명띠’라는 것을 누구나 다 알고 있다.
하지만 불편하거나 귀찮아서 안전띠를 매지 않는 경우가 너무나도 많다. 자신과 동승자의 소중한 생명을 생각한다면 단 몇 초만이라도 불편함을 감수하고 안전띠를 착용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홍성령 교통안전공단 경인지역본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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