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과천토리배 전국 3on3 길거리농구대회] 각 부별 우승팀

▲ ‘제10회 과천 토리배 전국 3on3 길거리 농구대회’ 고등부 우승 안산용들.

▲고등부 우승팀 안산용들

부상투혼이었다. 안산용들이 주장 강호진의 발목 부상 속에서도 제10회 과천토리배 전국 3on3 길거리농구대회 고등부 정상에 올랐다.

성안고에 재학 중인 강호진, 조진우, 김정목이 팀을 이룬 안산용들은 9일 과천 시민회관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체력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부천 케페우스를 14대13으로 따돌렸다.

경기 초반 강호진과 조진우의 득점포를 앞세워 승기를 잡은 안산용들은 케페우스의 거센 추격에 시달렸다. 결국 14대13으로 앞선 경기 종료 직전 케페우스에게 자유투를 내주면서 역전 위기를 맞았으나, 케페우스가 자유투 2구를 모두 놓치면서 우승컵을 안았다.

경기가 끝나고 강호진은 “발목을 다친 상태였는데, 팀원들이 서포트를 잘해줘 우승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주득점원이었던 조진우는 “세 명에서 출전한데다 준결승에서 전 대회 우승팀인 대전 TOP과 접전을 펼쳐 체력적으로 힘들었으나, 이렇게 우승을 차지하게 돼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안산용들은 안산 상록 점섬체육관에서 주 1, 2회 정기적으로 운동을 하고 있는 유명 농구 동호회다. 현재 팀원은 총 30명으로 고등부 인원은 총 4명이다.

일반부와 주말마다 5대5 게임 위주로 운동을 하고 있다고 밝힌 강호진은 “향후 아디다스배, 나이키배 3on3 대회에 참가할 예정인데,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 ‘제10회 과천 토리배 전국 3on3 길거리 농구대회’ 대학일반부 우승 유부남.

▲일반부 우승팀 유부남들

우승까지 거침이 없었다. 이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유부남들’이 제10회 과천토리배 전국 3on3 길거리농구대회 대학·일반부 패권을 안았다.

경기·서울 지역 동호회 아울스, 토파즈, 민들레 소속 동호인들이 연합한 유부남들은 9일 과천 시민회관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결승에서 라이벌 원더걸스를 20대14로 이겼다. 경기 중반까지 시소게임을 이어갔으나, 경기 후반부 대회 최우수 선수(MVP)를 수상한 박민수가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원더걸스의 추격을 뿌리쳤다.

경기 후 박민수는 “원소속팀인 민들레가 골밑이 약해 출전하는 대회마다 고전을 하곤 했는데, 올해 들어 골밑이 강한 아울스와 연합을 이뤄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단국대에서 선수생활을 한 박민수는 졸업 후 프로진출을 노렸으나, KBL 신인드래프트에서 어느 팀의 부름도 받지 못해 선수생활을 접었다.

이후 또래들과 민들레라는 팀을 결성해 동호회 농구를 즐기고 있다는 박민수는 “팀원들이 대부분 학생들이라 체육관 대관을 못하고 주로 야외에서 농구를 즐기고 있다”며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도 연습을 따로 하진 못했다”고 전했다.

선수 출신이란 제약 때문에 농구 동호인들 사이에서 가장 큰 규모의 대회로 알려진 아이다스배에 참가하지 못했다는 박민수는 “팀원들과 올해 가을에 열리는 김포배에 참가할 예정인데, 최대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 ‘제10회 과천 토리배 전국 3on3 길거리 농구대회’ 중등부 우승 안양 신성중학교.

▲중등부 우승팀 안양 신성이글스1

“우승을 노리고 출전했는데 이렇게 좋은 성적을 거두게 돼 기쁘게 생각합니다.” 안양 신성이글스1을 우승으로 이끈 유승찬은 담담한 목소리로 이처럼 우승 소감을 밝혔다.

신성이글스1이 제10회 과천토리배 전국 3on3 길거리농구대회 중등부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신성이글스1은 9일 과천고등학교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무림A를 25대20으로 꺾고 정상에 섰다. 경기 시작부터 유승찬의 득점을 앞세워 승기를 잡은 신성이글스1은 단 한 번의 리드도 허락하지 않는 등 한 수 위 전력을 과시한 끝에 승리를 거뒀다.

중등부 최우수 선수(MVP)를 받은 유승찬은 “대회 출전을 앞두고 주 5일로 매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3시간씩 오동우 선생님의 지도 아래 레이업, 자유투, 전술 연습을 했다”며 “이런 노력이 좋은 결과로 이어져 더욱 기분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대회 준결승에서 맞붙은 블랙이지스와 경기가 가장 힘든 고비였다고 밝힌 유승찬은 “결승보다 치열했던 경기였다”며 “수비하기가 힘들었고, 상대가 우리 전술을 모두 간파해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지만, 결과적으로 이겨 우승을 할 수 있겠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신성중은 이번 대회에 ‘신성이글스’란 이름으로 총 8개팀을 출전시켰다. 1,2학년들이 중심을 이룬 팀들은 경험을 쌓는 데 목적을 뒀고, 3학년팀은 우승을 목표로 했다. 이날 사실상 주축 멤버가 팀을 이룬 신성이글스1이 우승을 차지했다.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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