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인천 400㎞ 14박15일 대장정
“모두 무탈하게 국토대장정을 마칠 수 있다는 것에 감사드립니다”
인하대학교 국토대장정단이 8월17일 ‘삼척~강릉~평창~횡성~고양~인천’으로 이어진 14박15일간 400㎞의 대장정을 무사히 완수했다.
국토대장정의 출발점은 인하대의 정동(正東) 쪽인 삼척이다. 대장정단은 8월 3일 오후 2시, 삼척시의 소망의 탑을 시작으로 2018년 동계올림픽이 열릴 평창과 횡성, 가평, 의정부, 고양 등을 거쳐 인천까지 400㎞를 종주했다.
대장정단은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강릉 통일공원과 공군 비행단을 방문하고 평창동계올림픽 경기장을 찾아 성공 개최를 기원했다. 지난 8일 평창에서는 대원들의 부모 50여명이 깜짝 응원방문을 했으며 8월 15일에는 최순자 총장이 고양시에 머물고 있는 대원들을 찾아 간식을 전달하고 대장정에 동행하기도 했다.
대장정단은 8월 17일 오후 2시 인하대 정문에 도착, 긴 여정을 끝냈으며 곧바로 해단식을 갖고 종주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최순자 인하대 총장은 해단식에서 종주를 완수한 학생들에게 “우리 국토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고 인하대의 명예를 드높이고자 인하대 국토대장정에 참가해 총 400㎞의 먼 길을 포기하지 않고 도달한 학생들의 굳센 의지와 정신력은 우리 모두 배워야 할 점”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국토대장정 대장이자 인하서포터즈 대표로 활약, 공로상을 받은 권도완씨(23·컴퓨터정보공학과 3년)는 “큰 사고 없이 모든 학우들이 건강한 모습으로 종주에 성공해 매우 기쁘다”며 “400㎞를 걸으면서 학교를 사랑하고 대한민국 국토를 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모두 한 마음 한 뜻이라는 유대감을 쌓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출발 전 “400㎞라는 길고도 먼 길은 대원들이 학교를 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서로 유대감을 쌓을 수 있는 여행이 되길 바란다”고 했던 권씨의 바람이 이뤄진 것이다.
대원들은 대장정을 시작할 때 각오와 희망을 적은 소감문과 대장정이 모두 끝난 뒤 다시 적은 소감문 등을 서로 공유하면서 대장정 성공의 기쁨을 나눴다.
인하대 측은 대장정 과정을 담은 동영상과 대원들의 글을 유투브 등에 게재해 널리 알리기로 했다.
대장정단은 8월3일 오전 7시30분 인하대 대강당 하나홀에서 발대식을 열었으며, 인하대 재학생 88명, 교직원 17명 등 105명이 참가했다. 인하대 국토대장정 제1회는 전남 고흥 나로호 우주센터, 제2회는 경북 포항 호미곶, 제3회는 전남 여수 엑스포에서 출정한 바 있다.
글 = 김미경기자 사진 = 인하대학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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