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성남시청소년재단

내년 시행 ‘자유학기제’ 꿈을 펼쳐라!

▲ 진로멘토단을 소개하고 있는 염미연 상임이사

2016년부터 중학교 자유학기제가 전면 시행된다.

자유학기제는 학생들이 중학교 한 학기 동안만이라도 시험 부담 없이 자신의 꿈과 끼를 찾는 진로탐색 기회를 가져야 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된 정책이다.

내년 전면 시행에 앞서 성남시는 관내 46개 중 44개 학교에서 올해부터 1학년 2학기 기간에 자유학기제를 전면 실시한다. 이를 위해 성남시청, 성남교육지원청 등의 관공서를 비롯해 학부모·NGO·기업·개인사업자까지 발벗고 나서 성남의 자유학기제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특히 성남시청소년재단(이사장 이재명)은 성남시를 대표하는 청소년전문기관으로서 다양한 분야의 대응 프로그램 발굴 및 진로교육 지원협의체 구성 등 각종 콘텐츠 개발과 협력확대로 제도의 안착에 기여하고 있다.

새로운 교육제도의 시행에 앞서 철저한 준비는 시행착오를 줄이는 지름길이다. 교육에 있어 학생을 상대로 한 시행착오는 있어서는 안되는 생각으로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는 성남시청소년재단의 자유학기제 프로그램은 청소년 전문가의 시각과 지역의 활발한 참여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 2015년 꿈드림공방 프로그램

청소년의 꿈과 끼를 응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

성남시는 97만여 명의 시민 중 19만명(19.4%)의 청소년(만9~24세) 비율을 보이고 있다.

즉 청소년이 건강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할 사회의 책임이 높아짐에 따라 성남시청소년재단은 그 기능의 중요성이 더욱 대두되고 있다. 성남시청소년재단은 성남시의 중학교 자유학기제 전면실시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다양한 사업을 준비해왔다.

2014년부터 청소년수련관, 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 8곳의 청소년시설에서 자유학기제 맞춤형 프로그램을 신설 또는 개편해 연간사업에 편성하고 지역학교와 사전협의를 거쳐 신청학교를 사전 모집했다.

지난 3월에는 ‘자유학기제 맞춤사업 설명회’를 관내 전체 중학교 자유학기제 담당교사 대상으로 실시해 총 66개의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현재는 대부분의 자유학기제 대응프로그램이 연계학교 모집을 완료한 상태로서 하반기 진행을 앞두고 있다. 이 외에도 각 시설별로 중점연계학교를 지정, 학교와 협의해 추가적으로 기획사업을 편성하는 등 탄력적이고 적극적인 대응을 펼치고 있다.

프로그램 장르도 진로관련 프로그램, 동아리활동, 예술·체육활동 등 자유학기제의 기본적인 영역뿐만 아니라 각 시설별로 특징을 나타내는 특성화프로그램을 고루 운영하고 있다.

▲ 직업체험

학교·지역사회·공공기관 함께 하는 ‘청바지 프로젝트’ 

성남시청소년재단은 성남중학교 1학년 1개반 26명 청소년을 대상으로 성남시 청소년 진로·직업체험 ‘청바지 프로젝트’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청바지 프로젝트는 ‘청소년의 바른 꿈을 지원하는 우리 지역’을 뜻하는 말로, 시의 다양한 기업, 공공기관, 소상공인들의 참여를 통해 일터를 개방하고, 청소년은 지역 내 일터에 찾아가 간단한 업무를 체험하며 삶의 현장을 경험함으로써 직업과 노동의 가치를 이해하는 현장중심의 진로·직업체험 프로그램이다.

성남시 전체 중학교의 참가를 목표로 하는 ‘청바지 프로젝트’는 대학 교수와 현직 교사 등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 매뉴얼 개발, 프로그램운영을 지원하는 코디네이터 양성 등 사업 확장 및 내실화에도 노력하고 있다.

시범운영단계에서 60여 개의 기업 및 사업체가 사업에 동참할 수 있었던 것은 성남시, 성남산업진흥재단, 성남상공회의소, 성남산업단지관리공단 등 성남지역 공공기관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관련된 공공기관이 사업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보유한 네트워크를 가동, 사업의 의미를 알리고 동참을 지원하자 파급력이 컸다.

▲ 지난 3월 31일 열린 2015년자유학기제 맞춤사업 설명회

청소년과 함께 성장하는 ‘성남진로멘토단’

성남시청소년재단은 안정적인 자유학기제 운영을 위해 진로탐색 및 직업의 이해를 돕는 ‘성남시진로멘토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상하반기 위촉식을 시작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활약 하고 있는 성남시진로멘토단은 문화, 경제, 연예, 스포츠, IT, 서비스업 등 사회 각 분야별 전문 직업인과 재능을 갖춘 시민들로 인원이 300여 명에 이른다.

특히 성남시진로멘토단은 20대~40대 청·장년들이 주를 이룬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미 성남지역 46개 중학교 전체를 대상으로 다양한 진로교육에 강사로 활약하고 있으며 청소년을 위한 진로상담, 분야별 직업인과의 만남, 청소년 직업체험, 명사특강, 청소년 진로동아리까지 진로교육 영역의 거의 모든 부분에 활약하고 있어 성남시 청소년들을 위한 진로교육 지원을 톡톡히 하고 있다.

성남시청소년재단은 매월 1회 진로멘토 상시교육을 통해 진로멘토들에게 도움이 되는 다양한 역량강화 과정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진로멘토들 간의 교류활동은 물론 개인적인 성장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 2015년성남시진로멘토단

성남시만의 자유학기제 대응 프로그램 ‘진로희망학교’

성남시청소년재단의 자유학기제 대응 프로그램 중에서는 올해 성남시 전체 44개 중학교에 보급이 시작된 사업이 있다. 바로 중원청소년수련관의 ‘진로희망학교’ 프로그램이다. 총 5회차로 기획된 진로희망학교는 올바른 자기이해를 바탕으로 스스로 미래를 설계하는 청소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역의 청소년교육기관과 성남시청소년재단이 함께 기획하고 ‘진로코치’ 전담 강사진을 별도로 양성해 진행되고 있는 사업으로서 실시 2년 만에 성남시 전체 중학교에 자유학기제 정규 수업으로 편성되는 성과를 올린 프로그램이다. 제작단계에서부터 자유학기제 대응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중학교 1학년의 교과와 눈높이에 맞춰 제작된 기획 프로그램으로서 일선 중학교 진로부장들의 요구와 성남시 중학교 1학년의 학사일정을 협의해 운영되고 있는 성남시만의 자유학기제 모델이다.

염미연 성남시청소년재단 상임이사는 “성남시청소년재단의 자유학기제 대응 사업들은 모두 ‘청소년의 성장과 자립’이라는 목표를 위해 진행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지역과 함께하고 학교와 협력하는 큰 흐름을 유지하고 있으며 여기에 다양한 소재의 시도가 더해져서 특화된 프로그램 콘텐츠가 탄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 = 문민석·강현숙기자 사진 = 성남시청소년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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