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대축제’ 팬들도 함께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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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프로농구 올스타전의 사전 이벤트로 열린 덩크슛 콘테스트에서 창원LG 김종규가 공을 내리꽂고 있다. 아래는 9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인삼공사 이정현이 애장품 경매 낙찰자와 사진 촬영에 임하고 있다.(왼쪽) 같은 날 인삼공사 오세근은 올스타전 홍보도우미로 나서 서울 코엑스 라이브 플라자에서 팬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연합뉴스•KBL제공
프로농구 올스타전은 그동안 팬들에게 선택받은 선수들이 팀을 나눠 경기를 하고 3점슛·덩크 경연대회와 같은 이벤트를 진행했다. 팬들로선 관중석에서 선수들의 모습을 보는 것이 전부였다. 그러나 이번 시즌은 달랐다. 선수들이 직접 경기장 밖 곳곳으로 나가 관중을 찾았다.

‘2015-2016 KCC 프로농구’ 올스타전 하루 전날인 9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는 ‘팬의 날’(Fan’s Day) 행사가 열렸다. 시니어와 주니어팀 12명씩 총 24명의 올스타는 이튿날 벌어질 올스타전에 대비해 팀별로 훈련 모습을 공개했다. 팬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사인을 해주는 것은 물론이었다. 훈련 뒤 팬들과 함께 조를 나눠 단체 줄넘기를 하는 등 체육관을 찾은 500여명의 팬들을 즐겁게 했다.

 

선수들의 애장품 경매도 이뤄졌다. 올스타들은 자신이 직접 조립한 레고에서부터 우승 당시 신었던 농구화, 유니폼, 시계, 모자, 인천아시안게임 우승 기념품 등 다양한 물품을 내놔 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안양 KGC인삼공사 이정현은 지난 크리스마스 때 입었던 유니폼 셔츠와 모자를 선보였는데, 이날 최고가인 41만원에 낙찰됐다.

올스타 베스트에 선정된 10명의 스타플레이어들은 이날 저녁 서울 코엑스를 찾았다. 경인 지역 연고구단 소속 선수로는 이정현, 오세근(이상 인삼공사), 이승현(고양 오리온)이 포함돼 있었다. 이들은 저녁 7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올스타전 ‘홍보 도우미’로 변신해 코엑스 한복판(라이브 플라자)에서 팬들과 만났다.

 

KBL 관계자는 “팬들이 더욱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많은 이벤트를 준비했는데 호응이 커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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