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윤봉길 의사 유묵·안중근 옥중휘호 ‘전통각자’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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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곡(隱谷) 손영학 선생이 지난 1월 7일 김포시에 자신의 전통각자 작품 ‘윤봉길 의사 유묵’, ‘안중근 의사 옥중휘호’ 2점을 유영록 김포시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김포시는 1월 7일 주요무형문화재 각자장 제106호 이수자 은곡 손영학 선생으로부터 독립운동가 윤봉길 의사의 유묵인 ‘선서문’과 안중근 의사의 옥중휘호 ‘국가안위노심초사’를 조각한 전통 각자 2점을 기증받았다.

 

보물 제568-1호로 지정된 윤봉길 의사의 선서문은 윤 의사가 1932년 4월29일 상하이 홍구공원 폭탄 투척 의거에 앞서 김구 선생의 한인애국단에 입단하며 직접 손으로 쓴 유묵이다.

 

선서문은 ‘나는 조국의 독립과 자유를 회복하기 위하여 한인애국단의 일원이 되겠으며 적의 장수를 무찔러 죽일 것을 맹서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안중근 의사의 옥중휘호 ‘國家安危勞心焦思’(국가안위노심초사·보물 제569-22호)는 안 의사가 1910년 3월 중국 뤼순 옥중에서 자신을 취조한 검찰관에게 써준 것이다. ‘국가의 안위를 마음으로 애쓰고 속을 태운다’는 내용의 한자 8자가 행서체로 쓰이고 안 의사의 장인(掌印)이 찍혀 있다.

 

김포에 살며 ‘철재 전통각자 보존회’ 상임이사를 맡고 있는 손 선생은 대한민국 전승 공예대전 장관상, 국무총리상, 대통령상 등을 받은 명인이다. 그는 작년 광복 7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가들의 애국 독립정신을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전하기 위해 작품을 만들어 시에 기증한 것으로 전해졌다.

 

글 = 양형찬기자   사진설명 = 김포시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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