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대회] 제13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경기도 2년만에 ‘우승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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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9일 제13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한 경기를 대표해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장호철 사무처장이 우승기를 흔들고 있다
경기도 장애인체육회 선수단이 ‘제13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에서 2년 만에 종합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경기도 선수단은 지난 2월 16일부터 19일까지 강원과 경기, 서울 일원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금메달을 추가하며 금 13개, 은 16개, 동 10개를 따내며 종합점수 2만2천683점을 획득, 강원(금8, 은9, 동5ㆍ1만7천459점)과 서울(금6, 은4, 동12ㆍ1만4천612점)을 제치고 종합 1위를 탈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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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제13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개회식이 2월 16일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리조트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각 시도 선수단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3. 2월 19일 오전 바이애슬론 남자 3km에 출전한 신의현(좌식)이 사격을 하고 있다

4. 남자 알파인스키 회전 좌식스키 종목에서 한상민(경기)이 힘차게 슬로프를 질주하고 있다

지난 대회에서 1만733점의 강원에 이어 4위를 기록했던 경기도 선수단은 지난해보다 1만여 점을 추가 확보하면서 2년 만에 종합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경기도 선수단은 모두 5명의 2관왕을 배출했다. 빙상에선 고병욱(의정부시)이 동호인부 빙상 남자 1천m 청각장애 결승에서 1분42초67로 우승해 500m에 이어 금 2개를 목에 걸었고, 이지혜(수원시)는 동호인 성인부 지적장애 여자 1천m에서 1분54초15로 우승, 500m와 함께 2관왕에 올랐다.

 

동호인 소년부 지적장애 종목에 출전한 박시우(의정부시)도 1천m와 500m에서 각각 우승하며 2관왕의 대열에 합류했다.

 

스키에선 김홍빈과 전용민이 나란히 금메달 2개씩을 따냈다. 김홍빈은 알파인 스키 회전 스탠딩과 대회전에서, 전용민은 남자 크로스컨트리 5㎞ 클래식 청각장애와 2.5㎞ 프리에서 각각 1위에 올랐다.

 

반면 인천은 금 3, 은 4, 동 1로 종합점수 1만1천763점을 마크, 서울에 이어 4위를 마크했다. 인천은 현인아가 동호인 청년부 빙상 여자 지적장애 부문에서 500·1천m에서 m각각 우승하며 2관왕을 달성했다.

 

글 = 홍완식기자 사진 = 대한장애인체육회·연합뉴스

 

[인터뷰] 박종성 스키 남자 알파인 회전 시각장애 金 

“포기않고 끝까지 최선… 값진 결과 기뻐”

“무릎 부상으로 많이 걱정했는데 좋은 결과를 얻어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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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스키 남자 알파인 회전 BLINDING(시각장애)에서 2분08초97로 금메달을 목에 건 박종성(의정부시장애인체육회). 박종성은 “전날 공식 훈련에서 무릎을 접질려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종성은 회전 종목에서 개인 통산 첫 금메달을 획득하며 지난대회에서 스키부츠의 고장으로 은메달, 동메달 획득에 머물렀던 아쉬움을 털어냈다.

 

지난해 12월부터 강원도 평창군 보강 휘닉스파크에서 훈련을 해왔다는 그는 “올해는 앞에서 리드해주는 가이드가 교체되며 호흡을 맞추는데 주력해왔다”며 “메달권을 목표로 다소 부족했던 회전 종목에 좀 더 많은 노력과 시간을 투자한 결과 금메달이라는 값진 성과를 얻어 확실한 동기부여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글 = 홍완식기자 사진 = 경기도장애인체육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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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바이애슬론 남자 3km에 출전한 신의현(좌식)이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2. 알파인스키 여자 대회전에서 나란히 1위와 2위를 차지한 최사라(오른쪽)와 최길라가 슬로프를 내려오고 있다

3. 크로스컨트리 스키 여자 5Km 클래식 좌식 경기에 출전해 역주하고 있다. 서보라미는 이날 경기에서 13분 49초 70으로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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