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터뷰] 신현태 The-K호텔앤리조트 대표이사 사장

“호텔=숙박, 이젠 옛말… 문화의 공간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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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호텔은 단지 숙박을 하기 위한 곳에서 벗어나 새로운 문화를 형성하고 가치관을 새롭게 창조해 나가야 한다. 각각의 독특한 문화를 만들어내어 방문객들이 다양한 문화를 소통하고, 편안하게 향유할 수 있도록 새로운 트렌드를 창조해 나아가야 한다.” 신현태 전 국회의원(70)이 또 한번의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수원 출신으로 경기도의원과 16대 국회의원, 경기관광공사 사장 등을 역임한 신 전 의원은 2년간 상임감사를 거쳐 지난달 1일 The-K호텔앤리조트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 호텔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올랐다.

‘소통과 섬김’을 강조하며 The-K호텔앤리조트의 변화와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신 신임 사장을 지난 14일 The-K호텔서울에서 만나 경영방침과 수도권 관광, 호텔리조트업계의 국제경쟁력 강화 방안 등을 들어봤다.

 

Q 더케이호텔앤리조트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해 준다면?

A The-K호텔서울은 1991년 3월 한국교직원공제회에서 전액 출자해 서울교육문화회관으로 개관한 뒤 2013년 4월 ‘The-K호텔서울’로 브랜드명을 바꿨다. 2014년 8월 특1급 호텔 승격을 계기로 문화와 예술·자연이 함께 어우러진 공간 속에서 심신의 안정을 취할 수 있는 새로운 힐링 문화 공간으로 ‘The Real Urban Resort’를 표방하는 프리미엄 특1급 호텔이다.

 

특히 도심 속 10만5천786㎡ 자연녹지 안에 252실의 객실과 국내 최대 규모의 컨벤션센터를 비롯한 29개의 연회홀과 웨딩홀, 다양한 문화 행사를 개최하는 아트홀, 골프연습장 등 각종 편의시설을 고루 갖추고 있는 자연과 문화, 예술이 공존하는 특급 호텔이다.

 

Q 더케이호텔앤리조트만의 장점이 있다면?

A 천혜의 입지조건을 갖춘 자연경관의 가치와 25년의 호텔 운영 노하우는 The-K호텔서울만의 장점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예로부터 풍수지리적으로 ‘봉황이 알을 품은 형세’의 명당이라고 불리울만큼 호텔 인근에 양재시민의 숲과 양재천, 우면산 자연생태공원 등 자연생태 환경이 조성돼 있다. 

또한 2천명이 동시 수용 가능한 그랜드볼룸을 비롯한 총 29개의 국내 최다 연회홀을 보유하고 있고 특히 2013년 9월 오픈한 컨벤션 센터는 연 면적 2만3천400㎡에 지하2층·지상3층의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저희 호텔이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은 웨딩사업이다. 그간 축적된 웨딩 노하우와 컨벤션 센터를 접목시켜 고객이 원하는 최상의 스타일을 제공해 서울 남부권의 웨딩 명소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Q 약 2년간 감사로 있으면서 대표이사가 되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이 있었을텐데?

A 더욱 세련되고 정교한 품질의 서비스 제공과 문화, 예술,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고객에게 깊은 감동을 주는 품격 있는 호텔로 성장시키고자 한다. 첫번째는 컨벤션 센터를 주축으로 한 호텔 MICE 중심지로서의 이미지 구축이다. 

16대 국회의원 할 때 산자위에 있으면서 고양 킨텍스 건립에 도움을 준 적이 있는데 그런 경험을 토대로 MICE 산업 확대와 우리 호텔의 MICE 중심지 이미지 구축에 힘쓸 방침이다. 

두번째는 문화와 예술 중심의 컨텐츠 개발이다. 아트홀레저공간 등 호텔 내 문화 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풍부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고객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이는 단순 비즈니스적인 호텔의 이미지가 아닌 편안하게 문화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호텔’로 서비스 되고자 한다.

 

Q 감사에서 경영자의 입장으로 바뀌었는데 경영방침과 경영효율화를 위한 구상은?

A ‘소통’과 ‘섬김’의 두 단어로 간단하게 표현하고 싶다. 이 두 단어는 일상의 제 경영활동에 있어서 고객에 대해서건, 함께 일하는 모든 직원에 대해서건 똑같이 적용된다.

 

더케이호텔서울은 객실, 컨벤션, 웨딩, 식음, 레저 등 다양한 파트로 나뉘어져 있다. 각각의 다양한 파트들간의 원활한 소통과 협력이 있을 때 고객들을 위한 더 나은 서비스가 구현될 수 있으며 더케이호텔서울이 만들어나가고자 하는 새로운 가치에 더욱 가깝게 갈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또한 섬김의 의미는 이곳에서 가장 기본으로 가지고 있어야 할 서비스 마인드로 고객을 대할 때는 물론이거니와 회사의 구성원들을 대할 때에도 꼭 필요한 덕목이라고 본다. 이를 통해서 올해 매출은 지난해 대비 19.1%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컨벤션 행사의 적극적 유치 및 다양한 콘텐츠 개발을 통해 지난해 대비 14.5%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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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취임식에서 미국의 자동차 왕 헨리포드가 말한 ‘당신이 된다고 생각하든 안된다고 생각하든 모든 것은 당신의 생각대로 될 것이다’라는 말을 했는데 어떤 의미인지?

A 현재 저희 호텔은 특1급 호텔로서 변화와 성장을 거듭하며 회사의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절체절명의 과제이기에 어려움에 맞닥뜨렸을 때 어떻게 받아들이고 대처하느냐에 따라 행복과 불행, 도약과 후퇴가 결정된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해낼 수 있다는 용기와 자신감을 갖고 힘을 합쳐 일하자”라는 취지로 인용했다.

 

Q 경기관광공사 사장을 역임한 적이 있는데, 수도권의 관광과 호텔·리조트 산업의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고견이 있다면?

A 관광 트렌드의 변화와 관광 패턴의 다양화로 호텔 산업도 진화하고 있다. 호텔은 문화를 팔아야 한다.

저희 호텔에서도 향후 세계 각국의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문화 컨텐츠를 개발해 한국의 전통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호텔자산이 풍부한 주변 인프라와 호텔 고유의 핵심 가치인 자연, 문화, 예술, 컨벤션을 배가할 수 있는 서비스와 프로모션에 집중해 글로벌 호텔로의 가치 증진에 전력을 다할 것이다. 전략을 세우고 준비중이다.

 

Q 호텔·리조트 업계의 CEO로 정치권에 바람이 있다면?

A 호텔 등 서비스산업은 고용효과가 가장 큰 산업이다. 직원들의 눈동자 하나에 따라서 회사운영 등 모든 게 달라진다. 그런 것을 키워가려면 서비스산업발전법 등의 통과가 굉장히 중요하다. 호텔의 새로운 패러다임의 가치 창조를 만들어 무형의 자산인 관광 산업을 더욱더 발전시키기 위한 국가 차원의 전략이 수립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검토를 바란다.


PROFILE
▲공영물산 대표이사 
▲수원YMCA 부이사장 
▲새마을지도자 수원시협의회 회장 
▲바르게살기 수원시협의회 회장 
▲45대 경기도의회 의원(한나라당 대표의원) 
▲국제로타리 수원클럽 회장 
▲제16대 한나라당 국회의원(수원 권선) 
▲경기관광공사 사장 
▲The-K호텔서울 상임감사 
▲The-K호텔앤리조트 대표이사 사장 

대담=정근호 정치부장

정리=김재민기자

사진=전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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