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의회, ‘하수처리수 재이용 민간투자사업(BTO)건’ 가결
파주시가 오는 2018년 본격 가동 예정인 LG디스플레이 파주 P10(OLEDㆍ유기발광다이오드)공장에 하수처리장 방류수를 재이용, 공업용수로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가운데(본보 20일자 2면) 파주시의회가 관련 안건을 만장일치로 승인, 하루 4만여t의 공업용수난이 완전히 해결될 전망이다.
파주시의회는 25일 제182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어 파주시가 동의를 요청한 ‘하수처리수 재이용 민간투자사업(BTO)건’에 대해 만장일치로 원안 가결했다.
앞서 황수진 시 맑은물환경사업단장은 제안설명을 통해 “LG디스플레이산업단지 장래 공업용수 사용량 증가로 22만2천t이나 오는 2023년 하루 4만3천t이 부족하다”면서 “이를 해소하기 위해 지방재정 부담 완화 및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해 버려지는 하수처리수를 공업용수로 재이용하는 BTO방식을 도입해 물부족 사태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공공투자관리센터(KDI PIMAC)에서 하천수재이용에 대한 B/C(편익/비용) 분석결과 경제성이 있는 1이상인 1.33수치가 나와 민자적격성이 확보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시의회의 원안가결로 총 599억4천만원(국비 50.6%, 지방비 5.6%, 민간 43.8%)을 들여 추진하는 하수처리수 재이용 민간투자사업(BTO)은 금촌과 운정하수처리장에서 버려지는 방류수에서 하루 4만1천200t을 생산해 내년말부터 LG디스플레이에 전량 공급된다.
윤응철 시의회 도시산업위원장은 “LG디스플레이 산업단지의 원활한 사업 추진을 통해 지역 경제활성화와 시 재정 여건이 개선될 수 있도록 국ㆍ도비 확보에 만전을 기해 민간투자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재홍 시장은 “LG디스플레이 P10공장 등에 양질의 저렴한 공업용수를 공급함은 물론 물재이용 원수공급에 따라 연간 3억원의 수익창출도 예상되며 아울러 오염 총량제 감소에 따른 만큼 개발면적을 늘리는 효과도 있다”며 “전국민의 관심사인 LG디스플레이 P10공장이 안정적으로 가동되도록 적극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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