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랑은 인하대 개교 이래 최초로 대규모 헌혈 행사인 ‘인하인의 헌혈 사랑 나눔’ 행사를 열고 추위를 녹이는 따뜻한 사랑을 전했다
청년실업이 연일 신문과 뉴스에 오르내릴 정도로 심각해지고 있다.
대학생들은 당장 내일의 일자리 걱정에 도서관 책상을 떠나지 못한다. 등골 빼는 등록금을 감당하느라 아르바이트를 전전해야 하는 학생들도 부지기수다. 캠퍼스의 낭만이 사라진 지는 이미 오래다.
그래서 인하대학교 사회봉사단 ‘인하랑’의 나눔은 더욱 따뜻하다.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꿈꾸는 청년들의 마음이 어여쁘다. 인하대학교 사회봉사단 ‘인하랑’은 순수봉사를 지향하는 학생봉사단이다. 직접 교내외 다양한 봉사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활동한다.
인하대 개교 60주년을 기념해 지난해 3월 ‘인하랑’이 처음 생겼다. 인하랑의 시작을 함께 했던 1기 학생 19명은 1년동안의 봉사활동 기간을 마치고 최근 수료식을 가졌다. 현재는 2~3기 학생 35명이 안하랑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
인하랑의 첫 봉사는 지난해 4월 식목일을 기념해 태안에서 진행했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은 이틀동안 태안의 나대지에 나무를 심었다. 이후 5월에 열린 인하대학교 축제인 대동제에 참가해 불이웃돕기 성금을 모았다.
인하랑 학생들은 다육식물을 판매하고 모은 성금 60만 원 상당으로 쌀 100㎏, 미숫가루 10봉지, 파스 56개 등 생필품을 구입해 인천 남구지역 홀몸어르신들에게 전달했다.
인하랑 봉사단원들은 남구 골목길 아이들에게는 남부럽지 않은 스타강사다. 매주 월요일, 화요일, 목요일 오후 6시부터 2시간씩 모여 학생들의 공부를 돕고 있다.
학교와 인근 지역을 돌면서 환경정화활동을 하는 인하랑 학생들
인하랑 단원 35명 중 절반 가량 되는 12명이 아이들을 위한 선생님으로 활약하고 있다. 인하랑 단원 1명이 초등학생, 중학생 3~4명과 팀을 이뤄 책을 읽거나 공부를 한다. 평소에는 주민들이 목공예를 배우는 ‘달팽이연구소’를 아이들의 공부방으로 활용하고 있다.
중학생은 공부의 집중도를 높일 수 있도록 인하대의 빈 강의실을 이용하고 있다. 인하랑은 홀몸어르신을 위한 봉사활동을 다양하게 준비하고 있다. 어르신들이 적적하게 보내는 시간을 줄일 수 있도록 스마트폰 사용법과 위급한 상황에 신속히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방법을 알리는 봉사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어린이들이 도심 곳곳에서 안전하게 놀이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자전거 안전헬맷 쓰기 캠페인을 벌이고, 원도심을 아름답게 꾸밀 벽화봉사도 하기로 했다.
인하랑 대표 윤여정군은 “우연히 방학 때 봉사활동 한번 해보자는 생각으로 시작했는데 해보니 계속 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 인하랑에 참여하게 됐다”며 “봉사활동은 어려운 게 아니라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인하대의 많은 학우들이 봉사의 기쁨을 같이 누렸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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