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in] 제14회 경기마라톤대회

새봄, 1만여 마라토너 ‘희망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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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여 마라토너들이 운동장을 출발해 수원시가지를 힘차게 달리고 있다
밤새 내린 봄비도, 동반한 강풍도 1만여 마라토너들의 열정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만 동호인과 3천여명의 자원봉사자, 직장 동료 및 가족 등 2만여명이 함께 즐긴 경기도 최대 규모의 ‘마라톤 축제’ 제14회 경기마라톤대회가 4월17일 ‘세계문화유산의 도시’ 수원시와 ‘효의 고장’ 화성시 일원에서 펼쳐졌다. 

경기도와 수원시, 화성시, 경기일보사가 공동 주최하고 경기도육상경기연맹·수원시육상경기연맹 공동 주관, 경기도의회, 경기도체육회, 수원시체육회, 화성시체육회, 경기도재난안전본부, OBS 등이 후원한 경기도 유일의 풀코스 공인대회인 경기마라톤은 풀코스와 하프, 10㎞, 5㎞ 등 4개 코스에 걸쳐 레이스를 펼쳤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마라토너들은 물론 케냐, 태국, 미국, 중국, 일본, 뉴질랜드 등 외국인과 장애우 등 국경을 초월한 지구촌 한가족 마라톤 축제를 즐겼다.

이날 개회식에는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와 염태영 수원시장, 채인석 화성시장, 신선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회장을 비롯, 박광온 국회의원, 김진표·김영진 20대 국회의원 당선자, 윤화섭 도의회 의장, 한기열 경기농협본부장, 안재근 경기도육상경기연맹 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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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와 염태영 수원시장, 채인석 화성시장, 신선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회장을 비롯, 박광온 국회의원, 김진표ㆍ김영진 20대 국회의원 당선자, 윤화섭 도의회의장, 한기열 경기농협본부장 등과 참가자들이 완주를 기원하며 ‘아자’를 외치고 있다
또 최규진 경기도체육회 사무처장, 한규택 경기도수원월드컵관리재단 사무총장, 홍만표 경인지방 우정청장, 서승원 경기지방중소기업청장, 이준성 kt 경기본부사업단장, 도·시의원을 비롯, 각급 기관·단체장들도 참석해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이번 대회 남자 풀코스에서는 지난해까지 10㎞에서 3연패를 달성했던 이홍국씨(44·수원마라톤클럽)가 2시간40분52초로 나가노 신야(일본·2시간41분17초), 최진수씨(서울 강일동·2시간42분58초)를 여유있게 제치고 우승했으며, 여자 풀코스에서는 이정숙씨(51·천안마라톤클럽)가 3시간02분10초를 기록하며 1위로 골인했다.

이번 대회에는 나만의 우표만들기, 안마봉사, 수지침 봉사, 건강검진 등 다양한 부스운영과 기아자동차 모닝 승용차 등 푸짐한 경품이 제공돼 참가자들에게 또다른 즐거움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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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셔츠에 ‘마라톤왔다’라 적고 완주에 성공한 5남매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편 46만 평택시민 건강 대축제인 ‘2016 평택시민 건강걷기대회’가 16일 오전 9시 평택시 이충레포츠공원 광장에서 대회 참가자 및 자원봉사자 등 5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평택시와 경기일보가 주최하고 평택시체육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오전 9시30분 이충레포츠 공원을 출발, 부락산 자락을 돌아오는 5.8㎞ 코스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공재광 평택시장과 이순국 경기일보 사장, 원유철·유의동 국회의원, 김인식 시의회 의장, 도·시의원, 각급 기관 단체장 등이 참석해 시민 및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했다.

가족, 연인, 친구 등과 함께 참가한 시민들은 화창한 봄날 5.8㎞ 코스를 걸으며 잔잔한 자연의 소리를 듣고 땀 흘린 후 시원한 봄바람의 촉감을 만끽하며 그야말로 오감만족의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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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코스 우승을 차지한 이홍국씨(왼쪽)와 이정숙씨가 결승선에서 우승테이프를 끊으며 환호하고 있다

제14회 경기마라톤대회 영광의 수상자들

이홍국·이정숙, 남녀 풀코스 ‘우승 골인’

이홍국씨(44·수원마라톤클럽)와 이정숙씨(51·천안마라톤클럽)가 경인지역 최고 권위의 ‘달림이 축제’인 제14회 경기마라톤대회에서 나란히 남녀 풀코스 동반 우승을 차지했다.

이홍국씨는 17일 수원종합운동장을 출발, 화성시 봉담읍을 순환하는 남자 42.195㎞ 풀코스에서 2시간40분52초로 나가노 신야씨(일본·2시간41분17초)와 최진수씨(서울 강일동·2시간42분58초)를 제치고 1위로 골인했다. 여자 풀코스 이정숙씨는 3시간02분10초로 이선영씨(부천시 중동·3시간03분31초)와 가가와 마미씨(일본·3시간04분05초)를 따돌리고 월계관을 썼다.

또 남자 하프코스에서는 가키오 데이브피터씨(28·케냐)가 1시간10분53초로 같은 케냐의 스티븐 키마티씨(1시간11분56초)와 김보건씨(이천시 마장면·1시간15분23초)에 앞서 1위를 차지했고, 여자 같은 코스에서는 이금복씨(50·성남시 정자동)가 1시간38분29초로 줄리아 블랙씨(미국1시간43분31초)와 박희정씨(신마클·1시간48분10초)를 꺾고 우승했다.

10㎞ 남자부서는 조엘 키마루씨(33·케냐)가 32분39초로 엘리야 티가 음부티야씨(32분40초)와 자브론 카라니씨(32분44초)를 근소하게 앞질러 우승하는 등 케냐 출신이 1~3위를 휩쓸었고, 여자부서는 오상미씨(41·인천시장애인체육회)가 40분50초로 김무덕씨(동탄마라톤클럽·42분18초)와 김미선씨(무한질주·42분19초)를 누르고 패권을 안았다.

이 밖에 남자 5㎞서는 김영원씨(26·서울 서초동)가 16분48초로 우리픽헉 센동씨(태국·16분54초)와 지명규씨(서울시 거여동·17분19초)를 제치고 정상을 차지했으며, 여자부 문선미씨(40·안양시 호계동)는 20분30초로 박소영씨(수원중고 총동문회·21분47초)와 오혜원씨(군포시 당동·22분35초)에 앞서 1위에 올랐다. 한편, 이번 대회 입상자 중에는 케냐와 미국, 태국, 일본 등 다양한 국적의 참가자들이 입상해 국제대회를 방불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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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5년지기 친구들이 동물캐릭터 복장으로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2. 완주에 성공한 참가자들이 기쁨의 셀프카메라를 찍고 있다 3. 코스를 완주한 한 가족이 서로 안마를 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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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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