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 남양주 화도농업협동조합

조합원·지역사회 ‘행복농사’ 풍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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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복 화도농협 조합장
남양주 화도농업협동조합이 투명하고 우수한 경영과 더불어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며 지역 및 조합원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3월 치러진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이후 취임한 제14대 최상복 화도농협 조합장(60)은 1981년 화도농협으로 입사해 인생의 절반을 농협에 몸담은 ‘뿌리깊은 농협인’으로서 경영과 조합원 복지, 지역사회 활동 등 다방면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과 변화된 모습을 일궈내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말 화도읍이 전국 최초로 인구 10만의 대읍도시로 출범하자, 많아진 인구만큼 지역 사회와의 융화활동에 초점을 맞추며 높은 예산을 세워 결식아동돕기, 장애인 단체 지원, 노인행사 참여 등 활발한 환원활동도 펼치고 있다.

 

이에 본보는 침체된 지역경제를 끌어올리며 분위기 반전을 꾀하면서 신뢰받는 농협, 귀감이 되는 농협을 몸소 실천하고, 금융기관의 선두주자로서 개혁에 앞장선 화도농협을 들여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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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도농협 임직원들이 지역 주민들과 함께 마을 가꾸기에 동참하고 있다
최상복 조합장 취임이후 금융분야 급성장
화도농협은 (5월 말 기준) 예수금 3천688억원, 대출금 3천92억원, 구매사업 12억3천300만원, 판매사업 2억3천200만원, 하나로마트 73억200만원 등의 사업으로 전년대비 10% 이상의 성장을 올리며 2016년 중반에 접어들었다.

 

가장 두드러진 분야는 금융이다. 상호금융 예수금 잔액은 최 조합장 취임 전 대비 570억원이 증가해 15%가 넘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여신금융 역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상호금융 대출금 잔액은 3천97억원으로 705억원이 증가했다.

 

이러한 화도농협의 급성장 이면에는 최 조합장이 직원으로 근무할 당시 금융관련 부서에 있었던 게 도움이 컸다는 게 조합원들의 전언이다. 어떤 부분에서 부실이 있고 개선이 필요한지, 어떤 금융상품과 서비스로 다가서야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을지에 대한 정확한 포인트를 짚어 낼 수 있었다는 평가다.

 

또한 최 조합장 임기 내 월산·답내 지역에 신규 지점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선진지 견학 등 ‘행복한 조합원’
화도농협의 가장 큰 변화는 ‘행복한 조합원’이다. 우선 지난해 최 조합장이 취임하면서 화도농협 개설 이후 처음으로 ‘전 조합원 선진지 견학’이 꾸준히 시행되고 있다. 오랜 기간 농협을 지지하는 조합원에 대한 보답 차원이다.

 

또 경조사비 증액과 더불어 조합원 생일에는 축하 메시지와 함께 임원들이 직접 가정을 방문해 미역·국수·쌀 등 선물을 전달하며 가족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아울러 원로 산악회 회원 수의 증가로 차량증차와 함께 젊은 층의 청년부 산악회를 조성, 상호 간 친목도 도모시키고 있다.

 

특히 영농회, 부녀회, 작목회, 원로청년부 등의 회의와 문화취미교실(생활중국어회화, 천연화장품·비누만들기, 웃음치료 및 치매예방 교육 활동비 70% 지원) 등 농협협동조직의 조직육성을 위해 기관 및 단체와 긴밀한 농정 활동으로 농협의 역할을 확대시키고 있다. 최 조합장도 권위를 내려놓으며 각종 직원 행사에 동참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에 앞장서고 있다.

 

여기에 전 조합원의 상해보험가입, 우수거래 조합원, 준 조합원 선진지 견학, 하나로마트 운영체계 효율적 개선, 화도읍 기관단체와의 소통·상생하고 있다.

 

또한 향후에는 조합장 급여 10%를 매월 환원해 조합원 자녀 장학금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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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도농협이 조합원 가정에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최상복 화도농협 조합장이 소외이웃에 나눠줄 떡국 떡을 포장하고 있다.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치매예방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어려웃 이웃 보듬는 ‘나눔활동’ 앞장
화도읍이 전국 최초의 인구 10만 대읍도시로 출범하면서부터는 지역사회와의 융화 활동에 무게를 두고 있다.

 

영농자재 농약 구입액의 15%를 연중 보조하고 있으며, 영농자재 무상지원, 원로조합원 위생복지비 지원 등 영농 및 가계를 도우며 조합원의 자긍심을 느끼게 하는 한편, 매년 지역사회 환원 예산을 대폭 늘려 결식아동돕기, 마을행사, 노인행사 참여, 마을 체육발전기금 협찬, 장애인 단체 지원 등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에 나눔 활동을 펼치며 귀감을 사고 있다.

 

지난 설 명절에는 소외 이웃 가정을 방문해 ‘사랑의 떡국떡 나누기 행사’와 함께 찬조금을 전달했고, 예고치 않고 발생하는 화재 이재민을 발굴, 찾아가 위로금 전달과 함께 격려도 해주고 있다.

 

이 외에도 농협 내 농가주부모임, 고향주부모임, 실버봉사단 등 협동 조직을 중심으로 천연화장품 제작·배포, 불우이웃돕기 유자청 판매, 김장김치 담그기, 농가 일손 돕기, 성금 모금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글 = 유창재·하지은기자 사진 = 남양주 화도농업협동조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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