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초청토론회’에 참석한 이재정 교육감과 신선철 경기언론인클럽 이사장(경기일보 대표이사 회장), 패널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8월31일 경기문화재단 다산홀에서 열린 ㈔경기언론인클럽 초청토론회에서 “경기교육이 변화하면 대한민국이 변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이 교육감은 학교 교육의 정상화를 외치면서 경기도교육청이 추진하는 ‘예비대학 교육과정’을 정착시켜 현행 입시제도의 변화를 이끌어 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홍문기 한세대학교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는 이재정 교육감을 비롯해 이용성 경기일보 사회부장과 김성규 경인일보 사회부장, 동규 중부일보 사회부장, 최영재 경기신문 사회부장, 이동민 OBS 취재부장, 이창호 티브로드 취재부장이 패널로 참석해 야간자율학습폐지와 예비대학 교육과정, 416교육체제, 학교폭력 등 다양한 교육 현안을 두고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눴다.
- 경기도는 도농복합지역이 많아 지역별 편차가 다양한 곳이다. 지역별·학교별 특수성을 감안할 때 일괄적으로 야간자율학습을 폐지하려는 가장 큰 이유는.
야간자율학습은 여러 경쟁에서 이기기 위한 현실이 낳은 하나의 결과물이다. 야자는 한국 고등교육의 가장 비정상적인 요인이다.
이 같은 문제 의식 속에 변화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더군다나 우리가 사는 시대는 한치 앞도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변하는 만큼 학생들을 기존의 틀에 얽매는 것이 아닌 스스로 판단하고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한다. 이에 학생들을 야자에서 해방시키고자 한다.
▲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초청 토론회의 패널로 참석한 김성규 경인일보 사회부장, 동규 중부일보 사회부장, 이동현OBS 취재부장, 이용성 경기일보 사회부장, 이창호 티브로드 취재부장, 최영재 경기신문 사회부장과 사회를 맡은 홍문기 한세대 교수. (위쪽부터 가나다 순)
- 야자 폐지를 두고 찬반 논란이 있었는데 이에 대한 방향과 바람이 있다면.
야자폐지 후 도교육청이 준비하는 예비대학 교육과정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서 듣거나 꿈의 학교에서 원하는 분야를 경험해 진정한 자신을 발견하고, 자신을 완성시킬 수 있다.
결국 학생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 뿐만 아니라 야자가 폐지된다면 선생님들이 비로소 정규 교과에 전념할 수 있다.
공교육이 살아날 수 있다는 말이다. 반면 사교육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잇따르나 예비대학과정과 꿈의 학교로 더욱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 예비대학 교육과정의 구체적인 계획은 무엇이고 현재 어디까지 추진됐는지.
예비대학은 2017년 3월에 시작할 계획이다. 가장 중요한 도내 학교 교장들과 협의했고, 학부모들과 의견도 나눴다.
또한 서울을 비롯한 도내 대학 총장을 만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서울의 한 대학교의 경우 입시 체제를 바꿔야겠다고 할 정도로 호응이 좋았다. 다음달 1일 예비대학과정을 담당할 팀이 본격적으로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 416교육체제 내용의 공감대를 어떻게 확산시킬 수 있는지.
경기교육은 416 교육 이전과 후로 나뉘어야 한다. 변화의 초점은 다른 것이 아닌 우리를 몰아넣었던 경쟁 교육이다. 자본주의가 가져온 병폐와 물질만능주의 병폐라고 한다면 교육은 달라져야만 한다.
과거 경쟁 교육으로부터 탈피해 학생들이 함께 하는 공동의 교육, 협력의 교육 등으로 변화할 때다. 경기도는 다른 시군과 교육환경, 규모 등 여러가지가 다르다. 이 다름을 다르게 만드는 것이 416교육체제의 목표다. 알다시피 조만간 국회와 416교육체제로 전환돼야 할 부분을 협의할 것이며, 교육부와도 진행할 예정이다. 성과가 나오리라 생각한다.
▲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초청토론회’가 ㈔경기언론인클럽 주최로 8월31일 오후 경기문화재단 다산홀에서 열렸다. 토론회에서 메인 패널인 이재정 교육감(가운데)이 발언을 하고 있다.
- 학교 폭력이 줄지 않고 있다. 특히 교내에서 학교폭력이 발생하고 있는데 책임소재를 두고 어떻게 생각하는지.
교육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친구와 싸웠을때 학폭위가 아닌 회복적 교육이 필요하다. 대안으로 만든 게 학교폭력중재위원회다.
학교폭력중재위원회는 회복적 생활 교육을 지도하는 역할을 맡는다. 더불어 학교 폭력이 없는 학교의 특징은 인성교육이 일품이다.
등교시간에 교장 선생님이 학교 앞에 나와 아이들의 이름을 불러주고 안아주기도 한다. 이처럼 회복적 생활 교육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바탕이자 근간으로서 인성교육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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