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강국인 한국 역시 미국의 실리콘밸리를 좋은 모델로 삼아 기술 발전에 힘쓰는 공간들을 많이 만들었다. 그중 한 곳이 바로 판교다.
‘벤처의 요람’으로 불리는 판교에는 벤처기업뿐만 아니라 대기업이 37곳이나 소재하고 있어 연매출 70조원에 이르는 거대한 산업클러스터로 급성장하면서 명실상부한 한국 IT(정보기술)·벤처산업의 대명사가 됐다.
그렇다면 예전의 판교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판교(板橋)’라는 이름은 마을의 운중천 위에 판자로 다리를 놓고 건너다니면서 생긴 이름에서 유래되고 있다. 지금은 판교동과 삼평동, 운중동, 백현동 일대를 합해 판교신도시로 만들었다. 이처럼 판교신도시와 판교테크노밸리 이전의 판교 역사와 이야기가 담긴 곳이 있다. 바로 판교박물관이다.
판교박물관은 삼국시대의 동북아 교류를 보여주는 증거인 한성백제 유적 9기와 고구려의 남하 증거인 2기의 석실분을 보유한 박물관으로서 성남의 역사를 보여 주는 박물관이다. 이곳은 유적과 함께 발굴된 유물들을 통해 역사 문화 체험 공간으로 운영하며 학생과 학부모에게 전통문화 체험을 통한 창의적 체험활동을 제공하고 있다.
판교박물관 전시실 내부
▲ 판교박물관 전시실 내부
12월 상설전시로 신수유물 공개
성남시는 판교택지개발 시 발굴된 삼국시대 석실분(돌방무덤)의 보존·관리를 위해 2012년 판교역사공원을 조성하고, 2013년 4월 성남시 출토 유적 및 유물을 토대로 판교박물관을 개관했다.
판교지역에서는 삼국시대 석실분 11기를 비롯해 유적 120여 기와 유물 8천여 점이 발견됐고 이중 23기의 유적과 유물 250여 점이 판교박물관 내에 보존·전시하고 있다.
판교박물관은 박물관 자료의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옛 성남(광주군)지역으로 확대하고 시민의 공감대 형성을 유도하는 유물을 선정해 성남 전반의 역사 자료 확보에 주력하고 있으며, 오는 12월에는 상설 전시 개편을 통해 그간 연구, 수집한 신수 유물을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향후 기증·기탁 활성화를 통하여 역사 문화 콘텐츠 확보 및 문화재 연계 교육을 지속적으로 시행함으로써 100만 시민 도시의 위상에 걸 맞는 성남시립박물관을 건립(2020년 준공 예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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