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산란계 농장서 납품 확인 후 신속 조치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진 판정을 받은 세종특별자치시의 한 산란계 농장이 의심 신고 직전 5만 마리의 닭을 파주시 도계장에 납품한 것과 관련, 파주시가 이를 모두 수거, 곧바로 소각 처리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파주시는 지난달 26일 AI 의심 신고를 한 세종시의 산란계 농장이 닭 5만 마리를 파주시 법원읍 도계장으로 출하한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 2일 모두 소각, 폐기처분했다고 14일 밝혔다.
농림식품수산부 역학조사 결과, 파주시가 소각 처리한 닭 5만 마리는 세종시의 한 산란계 농장이 AI 의심 신고 하루 전인 지난달 25일 파주 등 전국 도계장으로 출하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파주시는 농식품부로부터 이같은 사실을 통보받고 파주 도계장에서 도축된 닭을 안전장치를 한 뒤 이를 수거, 모처에서 일체 소각 처리했다.
또 시는 만약의 사태를 대비, 문제의 닭을 도축한 파주도계장을 일주일 동안 잠정 폐쇄하고 지난 12일부터 영업재개를 허가했다. 파주시 관계자는 “ 최종 AI판정을 받은 산란계농장 닭이어서 농식품부 통보 즉시 모두 수거해 소각처리, 파주의 다른 지역 피해 발생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소비자에게 도달하기 전에 폐기 처분된 닭고기 보다는 시중에 유통된 계란에 의한 인체 감염 유발 우려가 남지만, 인체 전파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밝혔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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