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경기도] 冬장군 물럿거라… 겨울축제 속으로

짜릿하게, 눈부시게 겨울에 만나는 낭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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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밤은 길다. 
하지만 하얀 입김 후~내뿜으며 낭만을 즐기기엔 적절하다. 목도리에 장갑, 귀마개까지 든든히 챙겼다면, 동화의 주인공과 함께 빛의 축제를 즐겨보자.

 

허브 향 가득한 포천 허브아일랜드서 로맨틱한 설렘을, 가평의 쁘띠프랑스선 어린왕자의 손을 잡고 인기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리메이크할 수도 있다. 

 

여기에 정원(庭園)을 거닐며 연인 또는 가족과 새해설계를 해도 좋다. 13만㎡(4만평)의 정원에 각기 다른 오색별빛서 뿜어져나오는 향연은 덤이다.

 

허브 香 마실래? 낭만 즐길래?
허브 향 가득히 피어오르는 포천 허브아일랜드에서 매년 겨울에 열리는 불빛동화축제는 작은 불빛들이 만들어내는 찬란한 밤의 축제다. 올 겨울에는 ‘Lighting & illumination’을 타이틀로 더욱 화려해진 로맨틱 공간이 조성된다.

 

특히 넓은 라벤더 밭에 오색 불빛이 가득 채워지는 ‘산타마을’은 동화책 속 한 장면 같은 설렘을 준다. 아름다운 불빛경관을 즐긴 후에는 허브힐링센터에서 특별한 아로마테라피를 즐겨도 좋고, 천연비누도 만드는 체험도 만끽하자.

 

불빛동화축제는 상시 진행하는 행사로, 이용시간은 오전 9시~밤 10시(금·토요일 오전 9시~밤 11시)다. 자세한 문의 및 이용요금은 홈페이지(http://herbisland.co.kr/herbisland)를 방문하면 된다.

 

포천 허브아일랜드의 너른 대지를 감싼 오색불빛이 환상적인 공간을 연출한다. 여기에 가평의 쁘띠프랑스선 어린왕자를 테마로 긴긴 겨울밤 동화속 이야기로 가슴을 채워준다.
포천 허브아일랜드의 너른 대지를 감싼 오색불빛이 환상적인 공간을 연출한다. 여기에 가평의 쁘띠프랑스선 어린왕자를 테마로 긴긴 겨울밤 동화속 이야기로 가슴을 채워준다.

어린왕자 손 잡고, 동화로 떠나요
가평의 작은 프랑스, 쁘띠프랑스는 매년 겨울이면 ‘어린왕자 별빛축제’를 열고 있다.

 

프랑스풍 건물로 이루어진 파크 전체에 화려한 조명이 설치되며 생텍쥐페리(Antoine Marie Roger De Saint Exupery)의 소설, 어린왕자(1943년 作) 이야기 속 배경을 옮긴 빛 조형물이 설치되어 마치 동화나라에 여행 온 듯 한 낭만이 넘쳐난다.

 

이곳에서 촬영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소재로 한 조명 쇼 ‘도민준 초능력 타임’과 인형극, 마술쇼 등 다채로운 축제행사가 프랑스마을에서의 특별한 겨울 밤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가평천 일대서 매년 1월 한달 내내 열리는 자라섬 씽씽 겨울 축제장에서 얼어붙은 호수바닥을 빼곡히 메운 인파가 맨손으로 잡는 송어낚시 재미에 푹 빠졌다.
가평천 일대서 매년 1월 한달 내내 열리는 자라섬 씽씽 겨울 축제장에서 얼어붙은 호수바닥을 빼곡히 메운 인파가 맨손으로 잡는 송어낚시 재미에 푹 빠졌다.

계곡물 여름에만 만나? 올 겨울엔 얼음 꽃나무 만나!
10여m높이서 내리꽂는 폭포수는 생각만으로 시원하다. 하지만 꽁꽁 얼어붙은 폭포는 을씨년스럽기만한데…. 고정관념은 버리자. 포천시 백운계곡(이동면)은 10여m높이의 대형 얼음꽃나무(ice big tree)의 웅장함을 즐기는 ‘동장군 축제’의 현장. 

 

얼음 썰매판도 나무 꼬챙이와 옛날 썰매판을 그대로 사용, 나무팽이도 동네 아저씨가 직접 알이 굵게 깎아주는 이색체험은 이곳만의 특징. 여기에 얼음깨고 즐기는 송어얼음낚시와 밤·고구마 구워먹기 등은 한 겨울 잊을 수 없는 낭만을 선사한다. 

 

동장군축제공식홈페이지(www.dongjangkun.co.kr)로 접속하거나 031-535-7242로 전화하면 된다.

포천시 백운계곡 일원서 즐기는 송어얼음낚시터에선 군고구마 기계에서 노릇한 송어구이향이 피어올라 식욕을 자극한다.
포천시 백운계곡 일원서 즐기는 송어얼음낚시터에선 군고구마 기계에서 노릇한 송어구이향이 피어올라 식욕을 자극한다.

글_권소영기자 
사진 및 자료제공_경기관광공사(www.ggtour.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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