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역 토박이’ 이탈리아서 세계적 소프라노로 성장 “많은 사람들에 희망 주는 음악 전하고 싶다”
오페라 본고장인 이탈리아에서 노래하며 현지인에게 감동을 선사한 성악가가 있다. 수원 출신으로 세계무대를 누비는 소프라노 이영숙이다.
이영숙은 수원의 지동초, 영복중, 영신여고 등을 졸업한 토박이다. 동요 경연 대회인 ‘누가누가 잘하나’ 입상을 시작으로 어려서부터 뛰어난 가창 실력을 인정받았다. 재능을 살려 상명대학교 성악과에 입학, 졸업과 동시에 이탈리아로 향했다.
로마에 있는 산타 체칠리아 국립음악원을 졸업, 제5회 대한민국 오페라대상 월전문화재단상과 러시아 하바로브크시 연주자 최고상 등을 수상하며 세계적 소프라노로 성장했다.
금의환향한 그는 <카르멘>, <라보엠>, <마술피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등 유명 오페라부터 창작 작품 무대에 올라 연기와 가창 실력을 뽐내며 오페라 대중화에 앞장서 왔다. 더불어 한세대학교 성악과 교수로서 후학 양성에도 힘을 쏟고, 지난해부터는 경기도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지역문화 발전을 이끌고 있다.
숨가쁜 한 해를 보냈던 이씨의 새해도 만만치 않다. 지난 1월29일 이탈리아의 Gaspare Spontini 공립음악원 초청으로 민간 합창단 정기연주회 무대에 섰다. 이어 2일 Teatro Ventidio Basso Ascoli Piceno 시립극장에서 펼쳐진 오페라 <라보엠> 갈라 콘서트에 독창자로 출연했다.
“이번에 공연한 도시가 최근 이탈리아 지진 눈사태로 호텔이 파묻힌 도시와 멀지 않은 곳이었다. 이탈리아 사람들이 굉장히 밝고 표현력도 강한데, 현지 상황때문인지 관객 분위기가 무척 침울했다. 위로하고 싶었는데, 공연이 끝날 즈음 분위기가 달라지고 (나를) 칭찬하는 관객도 있어 기뻤다.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이 되는 성악가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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