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동탄 메타폴리스 단지 내 상가 건물에서 불이 나 남녀 4명이 사망하고 40여명이 부상했다.
최고 66층짜리 초고층건물인 메타폴리스는 상가 건물 2동, 주거동 4개동(1천266세대)으로 나뉘어 있다. 1월4일 오전 11시1분께 화성시 반송동 동탄 메타폴리스 단지 내 4층짜리 부속 상가 건물 3층에 위치한 뽀로로 파크 철거 현장에서 불이 났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소방차 35대와 소방인력 109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서 1시간여 만인 낮 12시13분께 불길을 잡았다.
화성시 동탄 메타폴리스 상가와 연결된 엘리베이터 앞에 1월4일 발생한 화재로 인한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꽃과 메시지가 붙어 있다.
이 불로 성인 남성 3명과 여성 1명 등 4명이 연기에 질식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소방당국은 불을 진압하고 나서 건물 안을 수색하던 중 의식을 잃고 쓰러진 이들을 발견했다. 소방당국은 뽀로로 파크 안쪽에서 발견한 남성 2명을 인테리어 업체 직원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나머지 남성과 여성은 공사현장 맞은편에 위치한 상가에서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화재 당시 뽀로로파크는 철거 작업 중이어서 어린이 등 고객은 없었다. 하지만 연기가 삽시간에 퍼지면서 상가에 있던 40여 명이 연기를 마셔 동탄과 오산, 수원 등 인근 병원으로 분산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시민 16명은 4층 옥상으로 대피한 뒤 에어매트로 뛰어내렸으며, 다른 13명은 비상계단으로 대피한 것으로 파악됐다. 메타폴리스 본동에 거주하는 주민 100여 명도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한편 화성동부경찰서는 1월7일 화재 당시 철거 작업에 투입된 작업자를 상대로 한 조사과정에서 가연성 물질이 널려있는 상태에서 화재예방 조치도 없이 “불이 붙으면 물을 뿌리며 작업했다”는 진술을 확보, 이번 화재 사건이 인재(人災)에서 비롯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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