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딱한 경찰이 아닌 편안함으로 다가가고파” 수년간 방송활동 경험 바탕 ‘학교전담 경찰관’ 활약
경기북부지방경찰청에는 전국 14만 경찰 중 가장 특이한 경력이 있는 이색 경찰이 있다.
현재 유명 개그맨 허경환, 장도연과 함께 데뷔하며 코미디언으로서 수년간 방송활동을 해온 신민주 순경(32·여)이 바로 그다. 신 순경은 “20대 때는 남을 즐겁게 해주는 일을 업으로 삼아왔다”며 “앞으로는 민중의 지팡이로서 국민에게 ‘편안함으로 다가가는 경찰’이 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 순경은 지난 2006년 한 케이블 방송사에서 열린 개그맨 오디션을 통해 방송에 입문했다. 당시 1천 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은 그는 이후 소속사에 들어가 연속극이나 TV 광고 등에서 여러 가지 단역을 맡았다. 평소에도 사람들을 만나 편하게 해주는데 자신감이 있었다고.
현재 신 순경은 초·중·고교생을 일일이 만나며 함께 어울리는, 연천경찰서 소속 학교전담경찰관을 하고 있다. 학교전담경찰관은 학교폭력이 발생하지 않도록 아이들과 어울리며 상담해주는 역할을 한다.
신 순경은 “보통 경찰이라 하면 학생들이 딱딱해하고 어려워하는데 나는 첫인사에서 내가 출연한 광고를 보여준다. 그럼 한결같이 ‘우와~’라고 탄성을 내뱉으며 편하게 여긴다”며 “과거 방송 경험은 딱딱하지 않고 부드러운 경찰의 이미지를 학생들에게 심어주는데 큰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
방송경력이 있는 경찰로서 앞으로 소통과 관련된 다양한 기획을 해보는 것이 꿈이라는 신 순경의 매력이 곳곳에서 톡톡 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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