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포커스] 수원교육지원청 일일 DJ 금한준 주무관

“톡톡 튀는 주제로 부드러운 근무환경 조성”
사내방송 ‘마음을 여는 행복한 아침’ 일일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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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17년 3월14일 ‘마음을 여는 행복한 아침’을 진행하게 된 수원교육지원청 경영지원과 금한준입니다.”

 

오전 8시55분께 수원교육지원청. 하루를 시작하려고 업무 준비에 여념이 없던 직원들은 방송이 나오자 바삐 움직이던 일손을 멈췄다.

 

그리고는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오는 낯익은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마이크를 잡고 준비한 글귀를 또박또박 읽어내려가는 금한준 주무관은 떨리는 목소리로 “매일 만나고 부딪히는 사람들과 공간들.

 

그 소중한 공간들이 익숙하다고 하여 잠시 접어두지 않았는지. 생각해보는 하루를 보내시기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2분 동안 진행된 방송이 끝나자 수원교육지원청에서는 우레와 같은 박수가 쏟아졌다. 
수원교육지원청의 출근시간은 조금 특별하다. 매일 오전 8시55분이 되면 직원들이 직접 일일 디제이가 돼 수원교육지원청의 소통을 위한 ‘마음을 여는 행복한 아침’을 진행한다. 

 

김기서 교육장의 아이디어로 2015년부터 시작한 이 프로그램은 보다 부드러운 근무 환경을 조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직원들은 평소 말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하거나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을 소개하는 등 자유로운 주제로 방송한다. 이에 베스트 셀러를 소개하는 직원이 있는가 하면 우리나라 미슐랭 가이드, 좋은 글귀 소개 등 톡톡 튀는 주제로 듣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글_정민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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