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수 道교육청 지침 근접
경기지역에서 유일하게 인구 대비 학교 수가 부족해 과밀학교로 분류된 화성시(본보 2016년 12월20일 7면)가 지난 18일 교육부의 신설학교 승인으로 한숨을 돌리게 됐다.
19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이 교육부에 ‘2017년도 정기 중앙투자심사’를 의뢰한 결과, 교육청이 심의를 의뢰한 30개 유ㆍ초ㆍ중ㆍ고교 중 10개 학교가 적정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평택 세교1초, 고양 삼송6초, 광명 역세중(가칭) 등 9곳에 대해서는 ‘개교 시까지 평택 내 1개교 적정규모화’, ‘개교 시까지 경기도 내 1개교 적정규모화’ 등의 조건부 승인 결정을 내렸다. 나머지 11곳은 ▲개발계획 추이를 고려한 학교설립시기 조정 ▲인근 설립예정학교를 고려한 학교설립시기 조정 ▲초중 연계방안 검토 등의 이유로 재검토 결정을 내렸다. 교육부의 승인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학교 신설 예산은 편성되지 않는다.
이런 가운데 도내 유일하게 과밀학교 지역으로 분류됐던 화성지역은 이번 교육부의 신설학교 승인으로 숨통이 트이게 됐다. 특히 도교육청 지침(초등 30~32명, 중등 34~36명)보다 학급당 학생 수가 평균을 크게 웃돌았던 동탄2신도시는 동탄21초와 동탄26초, 동탄14중(가칭) 승인으로 학급당 학생 수가 줄어들게 됐다.
초등학교 한 학급당 평균 학생 수(동탄 2-2중학군 기준)는 46명에서 34명으로 줄었고, 중학교도 학급당 평균 학생 수가 47명에서 36명으로 감소하면서 도교육청 지침에 근접하게 됐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한 관계자는 “그동안 경기도 학교신설 통과율이 저조했는데 이번엔 교육부에서 시급성을 반영한 것 같다”면서 “조건부 승인도 9개교나 되는 등 지난해와 비교해서 학교 신설이 원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심사에서 통과한 학교들은 오는 2019년 3월∼2020년 3월 개교할 예정이다.
김규태·정민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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