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통일동산 관광특구’ 지정 급물살

市, 진흥계획 만들어 이달중 경기도에 신청키로

파주시가 탄현면 법흥리와 성동리 일원 4.48㎢를 ‘통일동산 관광특구’로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2016년 8월15일자 7면), 파주시가 이달 중으로 경기도에 관광특구지정을 신청키로 해 급물살을 타고 있다.

 

30일 시에 따르면 시는 ‘관광특구 진흥계획’을 만들어 이달 중순 경기도에 관광특구 지정을 신청하기로 했다. 시는 앞서 최근 통일동산 관광특구 지정 최종 용역보고회를 열고 탄현면 헤이리마을, 파주영어마을, 파주프리미엄아울렛, 맛고을 주변을 묶어 추진하는 통일동산 관광특구에 이 지역만의 정체성을 확립해 브랜드이미지를 높이기로 했다.

 

시는 이에 따라 맛고을을 중심으로 통일동산 근린생활시설을 연계해 웰빙 음식 거리를 조성하고, 헤이리 예술마을과 영어마을을 연계해 문화·교육·예술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특히, 신세계 파주프리미엄 아웃렛 주변 지역에 4계절 체류형 리조트가 건설되면 쇼핑과 숙박까지 연계해 지역 관광을 활성화할 예정이다. 4계절 체류형 리조트는 현재 공사가 중단된 상태로, 올해 연말께 재개돼 2∼3년 후 완공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오두산 전망대와 고려통일대전 등 전통문화시설을 활용해 역사·통일 관련체험 행사를 진행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지역 브랜드사업으로 매년 6월 6일 현충일에 맞춰 유학생 평화통일 걷기대회를 열고 파주 명예관광군인(PAJU Tourism Army)을 운영하는 한편 지역 특색을 살리는 초소형 관광안내소도 운영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통일전망대와 영어마을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10만5천 명. 헤이리와 아웃렛, 맛고을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도 15만 명 이상으로 관광특구의 조건인 외국인 관광객이 10만 명 이상 찾으면 광역자치단체(경기도)가 문화육관광부와 협의를 거쳐 지정한다”며 “비무장지대(DMZ)와 연계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연간 1천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관광특구로 지정되면 지구 내 특급호텔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 영업이 가능해지는 등 규제가 완화된다. 지자체는 물론 기업, 시민 등도 저리로 관광진흥개발기금을 이용할 수 있으며 음식점의 옥외영업, 60일 이내 공연도 가능하다. 주택법상 야외 전시·촬영시설 설치 완화, 공동주택 분양가 상한제 적용 배제 등의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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