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in] 수출화훼 국제심포지엄… 경기 화훼 수출 확대전략 모색

올해 화훼수출 570만 달러 목표로 GO!

‘수출 화훼 국제심포지엄’에서 부대행사로 경기도의 대표적인 수출 화훼 작목인 다육식물 신품종이 전시됐다.
‘수출 화훼 국제심포지엄’에서 부대행사로 경기도의 대표적인 수출 화훼 작목인 다육식물 신품종이 전시됐다.
5월2일 경기도농업기술원의 선인장다육식물연구소 대강당에서는 국내외 화훼 전문가들이 모여 화훼산업의 미래를 모색하는 의미 있는 국제 심포지엄이 열렸다. 

침체한 국내 화훼 산업을 살리고, 경기도 화훼 수출확대 전략 수립을 위한 ‘2017 수출 화훼 국제심포지엄’이다. 

 

이 자리에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네덜란드, 일본, 멕시코, 에콰도르, 에티오피아 7개국 9명의 화훼 생산과 유통분야 전문가들이 참가해 ‘세계 화훼시장 동향과 소비 트렌드’를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진행하며 화훼 산업을 위해 함께 머리를 맞댔다. 

 

전문가로는 아프리카와 남미의 장미생산 전문가 브룩 테클(Brook Tekle, 에티오피아)과 마르셀로 에체베르(Marcelo Echever, 에콰도르)를 비롯해 유럽ㆍ미국의 선인장 다육식물 유통전문가 멘노 스트라텐(Menno van der Straten, 네덜란드), 리셋 햄프턴(Lissette Hampton, 미국), 일본 화훼경매시장 대표 테츠야 후쿠나가(福永哲也) 등이 참여했다. 

 

김완순 서울시립대학교 교수가 좌장으로 나선 세션 1에서는 초청된 해외 전문가들이 각 나라의 화훼 현황과 경기도 화훼의 위상과 생산, 유통 등에 대해 토론을 했다.

 

에티오피아의 브루 테클 울데 Olij Ethiopia 지사장은 “경기도 장미는 딥퍼플의 점유율과 수요가 크고, 레드드레곤, 캔디파티, 스파크콘도르 등 중저지대 생산이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절화수명이 긴 주황색과 흰색 품종의 수요가 많아 유망하다”고 전망했다.

 

또 “장미는 시장경쟁이 치열해 생산성이 낮은 고지대에서 재배하면 가격경쟁에서 불리한 만큼 시장환경 변화에 따른 수출경로 발굴과 가격경쟁력 향상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세션 2 주제발표에서는 경기도 다육식물과 선인장의 생산, 안정적인 시장 개척을 위한 다양한 방안이 모색됐다.

 

윤재길 경남과학기술대학 교수는 “선인장다육식물연구소 개발품종의 수출기여도가 15%가량인 점을 생각하면 육조 성과 확대를 위한 다양한 육종방법 적용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임진희 세종대 교수는 “경기도 장미 G-R0SE 수출 확대를 위해 플라워쇼 전시, 잡지 등을 통해 홍보를 확대하고 해외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실행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수출상품의 품질관리 체계, 친환경 고품질 수출상품 생산체계 수립, 수출확대를 위한 해외시장 유망품목 발굴 등을 위한 해법도 모색돼 의미를 더했다. 

 

또 경기도의 대표적인 수출화훼 작목인 딥퍼플(장미)을 비롯해 국화, 다육식물 신품종, 재배기술 등을 국제 심포지엄에 참석한 해외 바이어를 대상으로 홍보하고 수출상담도 진행해 호응을 얻었다. 

 

도농기원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국가별 선인장과 다육식물 생산 사례를 공유하고 수출확대 전략을 수립해 올해 경기도 화훼수출 570만 달러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직접적인 성과도 나왔다. 해외 전문가로 참석한 리셋 놀라나 햄프턴  BLB Cacti, Foliage & Succulents 재무이사는 도농기원이 육성한 에케베리아 품종 등 국내 유통 품목의 종묘 10만 주를 사들이기 위해 6월 중순 께 재방문하기로 했다. 

 

김순재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수출은 국내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화훼산업의 활로를 열 수 있는 중요한 과제”라며 “경기도 내 주요 화훼작목의 국내외 유통현황과 전문정보를 공유하고 화훼수출의 미래를 설계하겠다”고 강조했다.

선인장다육식물연구소 대강당에서 열린 ‘수출 화훼 국제심포지엄’ 세션 1에서 전문가들이 열띤 토론을 하고 있다.
선인장다육식물연구소 대강당에서 열린 ‘수출 화훼 국제심포지엄’ 세션 1에서 전문가들이 열띤 토론을 하고 있다.
선인장다육식물연구소 대강당에서 열린 ‘수출 화훼 국제심포지엄’에서 참석자들이 주제 발표를 듣고 있다.
선인장다육식물연구소 대강당에서 열린 ‘수출 화훼 국제심포지엄’에서 참석자들이 주제 발표를 듣고 있다.

 

글_정자연기자 사진_경기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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