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서‘유보통합(유치원과 어린이집으로 이원화된 유아교육과 보육과정의 통합)’을 주제로 열린 끝장 토론에서 김진표 위원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수원무)이 전문성과 뛰어난 정무감각을 바탕으로 이제 갓 출범한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인 연착륙을 이끌었다.
김 위원장은 국정기획위의 역할인 국정 운영의 밑그림을 그린 것은 물론 야당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방어하는 등 노련함을 입증했다.
김 위원장은 5월26일 문재인 정부의 대표 공약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에 대한 한국경영자총협회의 부정적인 목소리에 “재계가 압박이라고 느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사회가 변하지 않는다”고 쓴소리를 했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좋은 일자리 확대를 최우선 과제로 삼은 만큼 정면 돌파로 정부의 국정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각오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또한 정부의 초기 인선논란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정체되자 ‘소방수’를 자처했다. 공직후보 추천자들의 위장전입 문제와 관련, 문 대통령이 후보 시절 내건 ‘공직 배제 5대 원칙’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자 국정기획위가 고위공직자 임명 기준안과 청문회 제도개선 방향을 논의하겠다며 진화에 나선 것이다.
김 위원장은 5월28일 기자회견에서 “새 정부가 출범할 때마다 얼마나 많은 소중한 인사들이 희생됐나. 인선 기준이 현실적합성이 있어야 한다”고 운을 뗀 뒤 “고위 공직자 인사를 둘러싼 소모적 논란을 없애야 한다”며 새 기준안 마련 계획을 밝혔다.그는 ‘이중잣대’ 논란이 일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맞을 매를 맞더라도 사회 전체의 발전을 위해 개선의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며 특유의 우직함을 보였다.
아울러 5월29일에는 공직사회를 겨냥 “새 정부의 국정 철학을 관료들이 제대로 느끼거나 공감하지 못한 측면이 많다”며 “촛불민심을 받드는 것이 중요한 과제인데 공직자들이 이 점에 대해 우리와 감이 다르다”고 날을 세웠다.
또 “부처의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느꼈다”면서 “새 정부의 기조인 좋은 일자리 창출을 통한 성장·고용·분배의 ‘골든 트라이앵글(황금 삼각형)’에 대해서도 관료들의 이해도가 국정기획위 자문위원들보다 낮은 것 같다”고 강경 발언도 마다치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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