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 김용식 인천서구발전협의회 회장

서구 지역 현안 해결에 市-시민 가교역할 “숨 쉬는 날까지 주민 위해 일하고 파”

인천시 행복정책자문단 시민소통분과 위원장을 맡고있는 김용식 회장이 6월10일 열린 산림치유체험에서 유정복 인천시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인천시 행복정책자문단 시민소통분과 위원장을 맡고있는 김용식 회장이 6월10일 열린 산림치유체험에서 유정복 인천시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김용식 인천서구발전협의회 회장. 그는 80세 가까운 고령임에도 수 십 년째 인천 서구지역 발전을 위해 고군분투해오고 있다. 인천도시철도 2호선의 지중화와 서구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 건설이 그가 이끌어낸 주요 성과다.  그는 (재)서인천장학회 이사장도 맡으면서 지역 후학양성에 매진해오고 있다. 

 

서구지역 발전의 견인차- ‘인천서구발전협의회’ 
김용식 회장이 이끌고 있는 인천서구발전협의회는 최근 수년 간 지역현안에 대해 지역여론을 모으는 역할을 도맡아 왔다. 

 

김 회장은 인천도시철도 2호선 지중화투쟁위원장을 맡으면서 단식과 삭발까지 해가며 지상으로 추진하려던 인천도시철도 2호선의 지중화를 이끌어냈다. 

 

그는 아시안게임 주경기장 서구유치추진위원장을 맡아, 당시 건설을 취소하려던 시의 방침에 ‘원안사수’를 고수해 지역주민들의 염원도 이뤄냈다. 

 

아라뱃길 조성사업과 관련, 수도권매립지 내 토지보상금 1천100억 원을 세입 조치하려는 서울시에 반발해 매립지에 재투자토록 결정적 역할을 한 것도 그와 서구발전협의회였다. 

 

김용식 (사)인천서구발전협의회 회장이 기념행사 후 연설을 하고 있다.
▲ 김용식 (사)인천서구발전협의회 회장이 기념행사 후 연설을 하고 있다.
서구지역 청소년들을 위해 설립된 (재)서인천장학회  
서인천장학회는 40여 년 전에 지역주민들이 나서 인재양성을 해보자는 취지로 설립돼 주민들의 십시일반으로 운영되고 있는 단체다. 

 

지금까지 고교생과 대학생 800여 명에게 약 10억 원의 장학금이 지급됐다. 장학회의 특징은 학생이 졸업할 때까지 장학금을 준다는 것이다. 우수한 지역 학생들이 마음 놓고 공부만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최근에는 장학금을 받고 대학을 졸업한 학생들이 직장에 취직 후 후배들의 장학금으로 써달라며 돈을 장학회로 보내오기도 했다. 

 

김용식 회장은 “돈의 액수를 떠나 장학금을 받고 무사히 학업을 마친 학생들이 사회에 나가서 다시 후배들에게 베푸는 모습을 볼 때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서구지역 주민들의 희망… 수도권매립지 테마파크 조성  
수도권매립지는 당초 2016년 종료를 약속했으나, 4자협의회를 통해 매립기간을 10년 연장하기로 했다. 합의내용에 매립지 내 테마파크 조성도 포함됐다. 

 

매립지관리공사가 계획한 테마파크 조성계획에는 연간 130만 명의 고용창출에, 3조4천억 원의 경제효과를 예상했다. 약속대로 된다면 25년간 매립지로 고통 받은 서구주민들에게 일자리 창출과 경제적 보탬이 될 수 있어 서구발전협의회 또한 약속이행을 촉구하고 있다. 

 

협의회에선 환경부가 토지소유권 이전을 국가공사가 지방공사로 이전되면 해주겠다고 버티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김 회장은 “인천시와 환경부가 머리를 맞대고 해결방안을 찾는 것이 우선이겠지만, 계속 지연된다면 이는 서구주민들을 기만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인천시와 시민 간 소통 가교역할 나선 김용식 회장  
현재 인천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행복정책 자문단’에는 사회분과, 경제분과, 시민소통분과 등 3개 분과가 있다. 

 

이 중 김용식 회장은 시민소통분과 위원장을 맡고 있다. 
여기선 인천지역 시민여론을 시장에게 전달하고 지역의 현안에 대해 소통하는 역할을 맡는다. 
김용식 회장은 “앞으로도 인천시민이 잘 화합해 지역발전을 위한 일에는 여야가 따로 없이 나서줬으면 좋겠으며, 정치인들 또한 반대를 위한 반대는 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앞으로의 활동계획에 대해선 “정치를 하기 위해, 또는 돈이나 나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지역을 위해 일해 왔을 뿐”이라며 “숨을 쉬고 있는 날까지는 인천과 서구지역 주민을 위해 일하고 싶다”고 전했다.

김용식 (재)서인천장학회 이사장이 지역 고교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김용식 (재)서인천장학회 이사장이 지역 고교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4월7일 열린 ㈔인천서구발전임원연수에서 김용식 회장과 협의회 임원진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4월7일 열린 ㈔인천서구발전임원연수에서 김용식 회장과 협의회 임원진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글_김준구기자 사진_장용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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