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준 높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더할나위 없이 기쁩니다.”
지난 13일 열린 제12회 과천토리배 전국3on3농구대회 중등부 결승에서 서울 ‘성보중A’를 18대4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한 군포 ‘FIRST’. 군포지역 농구 마니아들로 구성된 FIRST는 3학년생들로 구성돼 주 1회 안양 성결대 체육관에서 모여 훈련을 하고 있다. FIRST는 높은 3점슛 성공률과 탄탄한 기본기에 기반을 둔 포스트 플레이가 팀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히며, 팀원들의 밸런스가 잘 맞아 탄탄한 조직력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 5월 군포대회 우승 이후 처음 출전한 과천토리배 대회에서 시즌 2관왕을 달성한 FIRST는 연장 접전 끝에 신승을 거둔 ‘경희대대표팀’과의 8강전이 이번 대회의 가장 큰 고비였다. FIRST의 주장 전진호는 “결승전의 경우 앞선 예선에서 맞붙어 승리했고, 2학년 동생들로 구성된 팀이라 큰 부담이 없었다”며 “8강전에서 개인 기량이 뛰어나고 빈틈 없는 호흡을 자랑하는 경희대대표팀을 상대 할 때 가장 힘들었다. 팀원들이 너무 잘 해줬고, 서로 믿음이 강했기 때문에 위기를 잘 극복했다”고 설명했다.
FIRST는 중학생들로 구성된 팀이지만 농구에 대한 사랑과 관심 만큼 성인 못지 않게 다부졌다. 전진호는 “지금 한국 농구는 침체기인데, 앞으로도 과천토리배 같은 전국대회가 더 많이 개최돼 농구의 활성화가 이뤄졌으면 좋겠다”며 “오는 26일 열리는 ‘제2회 안양KGC 아이패스배 3on3 농구대회’에서 세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도록 팀원들과 더욱더 열심히 훈련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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