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하지 않은 상을 받아 영광입니다. 아프리카 청소년들의 입가에 미소가 번질 수 있도록 헌신하겠습니다” .‘아프리카 리더십 엑설런스 어워드(africa leadership excellent award)’를 수상한 국제청소년연합(international Youth Fellowship, 이하 iYF) 설립자 박옥수 목사의 수상 소감이다.
아프리카 54개국이 가입된 아프리카 리더십 어워드는 아프리카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큰 인물에게 매년 20개 분야에서 상을 수여하고 있다. 박 목사는 그동안 아프리카의 우간다, 케냐, 말라위, 베냉, 잠비아 등에서 청소년교육사업을 위해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7월30일 이 상을 받았다.
박 목사의 아프리카 행보는 단연 독보적이다. 2008년부터 매년 아프리카의 청소년들을 위해 ‘IYF 월드캠프’를 개최해 왔다. 월드캠프에서는 청소년들의 인성을 함양하는 ‘마인드 교육’을 비롯해 국제 리더십을 배울 수 있는 ‘세계 문화 공연’, ‘클래식 공연’, ‘미니올림픽 및 각종 레크리에이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3일까지 가나, 토고, 우간다, 케냐 등 총 4개국에서 열렸다.
그는 “아프리카는 인구 중 청소년의 비중이 높다. 하지만 많은 청소년들이 마약과 폭력에 병들어 있다”며 “IYF는 월드캠프를 통해 이들의 인성을 함양시키는 일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프리카는 2009년 이후 매년 방문하고 있다. 올해는 4개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캠프를 개최했다”면서 “더욱이 이번 캠프에는 가나와 토고의 대통령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가나와 토고의 대통령으로부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받았다. 이중 토고와 ‘토고 청소년 문제 해결책과 청소년센터 건립’을 논의했고, 토고 대통령은 청소년센터 건립을 위한 땅 3만3천57㎡(1만 평)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가나와 토고에서 월드캠프에 대한 관심이 많다. 청소년센터를 건립해 가나와 토고의 청소년들이 지속적인 마인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며 “가나와 토고의 교사부터 마인드 교육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목사는 민간외교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케냐에서 대선을 앞두고 케냐 47개 지역 청년대표들이 모여 평화수호를 다짐하는 ‘청년평화선언식’을 진행해 현지 언론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아프리카 리더십 영예상을 수상하고 있는 박옥수 목사
그는 “케냐에서 선거 때마다 크고 작은 폭력사태가 일어났고, 이 때문에 국민이 고통을 당해왔다”며 “케냐에서 ‘피스캠프’를 열고 케냐 47개 지역 청년대표들이 선거기간 동안 어떠한 폭력행위에도 가담하지 않고 평화를 지키겠다고 선언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는 에티오피아 정부와 함께 일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박 목사는 4개국 월드캠프 일정을 마치고 에티오피아에 방문해 에티오피아 청소년연맹, 대학스포츠연합과 MOU를 체결했다.
양 기관은 대학스포츠연합이 내년에 개최하는 ‘아프리카 유니버시아드 대회’에 협조하기로 했다. 그는 “이번 MOU 체결로 에티오피아와 새로운 발판을 마련했다”며 “에티오피아의 청소년들도 마인드 교육으로 변화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앞으로는 아프리카에서 저주의 병으로 불리는 ‘부룰리궤양(Buruli ulcer)’퇴치를 위한 사업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그는 “서부아프리카의 3대 풍토병 중 하나인 부룰리궤양은 끔찍하고도 무서운 질병”이라며 “후원을 통해 브룰리궤양을 퇴치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월드캠프도 꾸준히 진행할 계획이다. 그는 “아프리카는 지금 IYF와 함께 소망 가득한 땅으로 변화해가고 있다”며 “아프리카의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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