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인천 송도해변 여름 대축제 행사가 개막된 7월22일 오후 특설 행사장인 인천시 연수구 송도 달빛공원에서 원색의 비치 파라솔과 시원함을 더해주는 물놀이장과 어울린 가족단위 나들이객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수도권 시민의 대표 여름휴양지였던 옛 송도유원지 백사장의 추억과 낭만을 되살리는 ‘제2회 인천 송도 해변 여름대축제’가 7월22일부터 8월6일까지 16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성료했다.
송도 달빛공원 일원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주말 5천여명, 평일 3천여 명 등 연인원 6만8천여 명의 시민이 도심속 해변에서 펼쳐지는 축제를 즐겼다.
연수구 축제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경기일보가 주관하며 인천시와 연수구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지난해 여름 열린 도시해변 문화기획전의 내용과 콘텐츠를 보강, 선형의 수변 공간을 활용해 한시적으로 인공 도시해변을 조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섬과 해변! 인천 송도에서 이야기하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 행사에서는 메인무대를 중심으로 지난해 400㎡에서 1천750㎡로 4배 이상 넓어진 인공백사장이 관람객들을 반겼다. 특히 인공백사장에는 그늘망과 비치파라솔, 탁자, 의자 등 편의시설이 설치돼 이곳을 찾는 시민들의 숨통을 시원하게 뚫어줬다.
인천시 연수구 송도 달빛공원 특설 경기장에서 인천비치발리볼대회가 열리고 있다.
인공백사장 인근에는 초등학교 고학년과 저학년용으로 나뉜 물놀이 시설도 배치됐다. 행사기간 동안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됐던 물놀이 시설에는 에어슬라이드와 데트, 인조잔디 등 부대시설과 탈의·샤워시설 등이 설치돼 이곳을 찾은 아이들에게 시원한 물놀이터가 됐다.
무료로 운영되는 ‘애인 워터풀’에는 수심별로 3개의 풀장과 물 미끄럼틀이 어린이들을 반겼고 행사장 주변에는 암벽등반, 지진피해, 소방안전 체험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발길을 붙들었다.
7월 29~30일 이틀간 열린 인천 여자 비치발리볼 대회는 관람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프로선수들의 강서브와 환상적인 리시브에 이은 강스파이크가 인공백사장에 내리꽂히자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비치 파라솔과 함께 설치된 인공 백사장에서 아이들이 동심어린 모래장난을 하고 있다.
행사 기간 내내 다양한 공연도 펼쳐졌다. 7월22일 송도달빛공원 야외부대에서 개최된 개막식에는 걸그룹 ‘헤이미스’를 비롯해 더크로스 김경현 밴드, 7080 김상준 밴드 등 국내 최정상의 가수들이 관람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개막식에 이어 매일 테마별로 송도해변 작은 음악회가 열렸으며 로봇밴 공연, 문화강좌, 인천 섬 가상현실(VR)체험, 수상안전교육 및 해상레저체험, 전통씨름 체험, 전통민속 체험 등 풍성한 이벤트도 펼쳐졌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과거 송도유원지의 추억이 있는 연수구 지역에서 능허대의 역사 속에 배를 띄웠던 해변을 재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유난히 더운 올여름,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가족과 친구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바캉스인 인천 송도해변 여름대축제가 인천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거듭나는 계기가 된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전성수 인천시 행정부시장과 제갈원영 인천시의회 의장, 민경욱 국회의원, 이재호 연수구청장, 이인자 연수구의회 의장, 권오용 연수구축제추진워원장, 오동근 본보 인천본사 사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일보 뉴스 댓글은 이용자 여러분들의 자유로운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건전한 여론 형성과 원활한 이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사항은 삭제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경기일보 댓글 삭제 기준
1. 기사 내용이나 주제와 무관한 글
2. 특정 기관이나 상품을 광고·홍보하기 위한 글
3. 불량한, 또는 저속한 언어를 사용한 글
4. 타인에 대한 모욕, 비방, 비난 등이 포함된 글
5. 읽는 이로 하여금 수치심, 공포감, 혐오감 등을 느끼게 하는 글
6. 타인을 사칭하거나 아이디 도용, 차용 등 개인정보와 사생활을 침해한 글
위의 내용에 명시되어 있지 않더라도 불법적인 내용이거나 공익에 반하는 경우,
작성자의 동의없이 선 삭제조치 됩니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