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중소기업] 필앤텍

산업현장 찾아 맞춤형 컨설팅·개발
창업 2년 만에 연매출 10억 눈앞 ‘산업용 필름시장’ 신흥강자 도약

이강모 대표
이강모 대표
경기도내 많은 1인 창업 기업 중 설립 2년 만에 연매출 10억 원을 눈 앞에 둔 기업이 있어 화제다.

 

각종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산업용 필름을 개발해 주고 있는 ‘필앤텍’이 그 주인공. 지난 2015년 7월 설립된 필앤텍은 직접 공장을 운영하지 않는 방식을 택해 다른 창업기업과는 차별화된 방식으로 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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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용 필름은 전선이나 전기제품 코팅, 제약용 포장재, 반도체 공정, 방수 자재 등에서 쓰이는데 필앤텍은 각기 사업장에서 요구하는 필름을 가장 적합하게 만들 수 있는 레시피를 제시하고, 필름 제조업체를 통해 그 레시피에 맞는 필름을 생산해 납품하는 형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필앤텍 이강모 대표(44)는 “필앤텍은 고객의 니즈를 먼저 찾아 필름은 이렇게 만드는 것이 좋다라는 컨설팅 및 설계를 해주고, 실제 제조는 총 6곳에 달하는 필름 생산 협업업체를 통해 생산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러한 방식이어서 공장을 갖고 있지 않아도 제조업을 할 수 있는 것”이라며 “산업 현장에서 아직 필름을 수입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필앤텍을 통해 국산화하면 원가를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다. 또 각각의 산업 현장에 맞춤형 필름을 제공하기 때문에 고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막막했던 창업, ‘경기시니어기술창업센터’에서 길을 찾다
1인 기업으로 창업한 지 2년 만에 연매출 10억 원을 바라보고 있는 필앤텍이지만, 창업 초기에는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이 대표는 “막상 창업을 결심했지만 어떻게 무엇을 시작해야 할지 막막했다”면서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창업스쿨에서 ‘경기시니어기술창업센터’를 알게 돼 고민을 해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필앤텍은 사업장에서 요구하는 필름을 적합하게 만들 수 있는 레시피를 제시하고, 제조업체를 통해 필름을 생산해 납품하는 형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필앤텍은 사업장에서 요구하는 필름을 적합하게 만들 수 있는 레시피를 제시하고, 제조업체를 통해 필름을 생산해 납품하는 형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운영하고 있는 ‘경기시니어기술창업센터’는 이 대표가 막연하게 갖고 있던 창업이라는 꿈을 현실로 실현시켜줬다.

 

경기시니어기술창업센터는 전문기술을 보유하고, 사회경험과 노하우로 무장한 40세 이상의 창업을 꿈꾸는 예비 창업자를 위한 공간으로 초기 사업화를 위한 사무공간은 물론 실무 중심의 창업교육과 멘토링 등을 지원하며 홈페이지, 홍보 리플렛 제작과 전시회 참가, 지식재산권 출원 등도 지원한다.

 

이 대표 역시 경기시니어기술창업센터에서 재무회계는 물론 자금지원 정책까지 소개받아 창업 초기 많은 CEO가 겪는 자금난도 수월하게 해결할 수 있었다.

지역아동을 위한 정기후원… 더불어 사는 세상 실천을 위한 기업가 정신 실천
1인 기업으로 창업한 지 이제 막 2년밖에 되지 않은 필앤텍이지만 어떠한 기업보다도 사회공헌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 대표는 국내외 아동복지사업을 하고 있는 글로벌 아동복지전문기관인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연간 1천만 원을 목표로 정기 후원을 실시하고 있다. 

 

이 대표는 “저 역시 초등학생을 키우고 있는 부모이기 때문에 부모의 마음으로 어려운 환경에 처한 어린이들을 후원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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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에는 매출 50억 원 규모 강소기업으로!
창업 2년 만인 올해 연매출 10억 원을 기대하고 있는 필앤텍. 이 대표는 오는 2020년께는 연매출 50억 원의 강소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수립, 하나씩 실현해 나가고 있다. 

 

이 대표가 구상한 ‘필앤텍 2020’ 계획을 보면 기업의 목표는 ‘2020년 필름 강소기업 & 매출 50억 달성’으로 설정돼 있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전략 방향으로는 ‘매출직결 필름개발, ODM 협업업체 선정’이 제시됐다. 

 

또 중장기 계획으로는 ▲2018년까지 섹터별 신규필름개발, 디데일 필름상품 출시, 협업업체 확대, 신규채용 확대, 기업부설연구소 구축 등이 ▲2019년부터 2020년까지는 국책연구과제 수행 및 연구개발 서비스기반조성, 유망중소기업 인증 및 STAR기업육성프로젝트 참여 등이 수립됐다. 

 

이 대표는 “창업 초기부터 2020 중장기 계획을 수립했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한걸음 한걸음 최선을 다했다”라며 “산업용 필름 업계에서 강소기업이 될 필앤텍을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글_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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