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새천년은 역동적인 변화가 일어나는 시기와 맞물린다. 이 시기는 경기도와 한국의 미래를 좌우할 것이며, 우리는 세계의 변화를 주시하고 발빠르게 대응해야 한다.
유라시아 대륙 국가들이 유라시아를 철도로 연결해 경제적 이익을 키워 이것을 나누려는 것은 명백한 현실이다.
중국과 러시아는 물론이고, 유라시아 대륙에 있는 모든 국가가 철도에 집중하고 있다. 유라시아 대륙 동쪽 끝에 있는 한국 또한 이런 움직임에 합세해야 하지만, 남북한 분단이라는 장애물이 존재한다. 이에 유라시아 열차탐사단은 경기도의 평택항을 주목했다.
포르투갈 리스본 항구.
중국 동부에 위치한 롄윈강과 가까운 평택항에서는 중국횡단철도(TCR)의 시발점인 롄윈강에 북한을 거치지 않고 도달할 수 있다. 경기도는 평택항과 인천항을 보유하고 있어 유라시아로 향하는 길을 확보하고 있다. 또 판교테크노밸리,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등을 갖추고 있어 4차 산업혁명 시기를 맞아 중요한 역할이 기대된다.
유라시아 열차탐사단의 긴 여정은 앞으로 평택항이 한반도에서 유라시아 대륙으로 향하는 문이 될 가능성을 확인하는 기회였다.
경기도, 경기문화재단이 주최하고 경기일보, ㈔역사문화콘텐츠연구원이 공동 주관하는 ‘유라시아대륙 열차횡단’ 프로젝트는 인류 역사의 세 번째 문명 전환기를 맞아 경기도, 나아가 한국이 가야 할 길을 앞서 상상하는 여정이었다.
가욕관 방향으로 가는 화물열차.
32일 대장정 동안 유라시아 11개국을 탐사했다. 탐사를 통해 경기도가 가진 가능성과 향후 나아갈 방향을 찾는 신(新) 실크로드를 개척해 보자는 취지다. 탐사단은 평택항에서 출발해 중국 롄윈강, 시안, 가욕관-둔황-옥문-투루판 등 실크로드 중심지, 우루무치 등을 거치며 실크로드의 역사와 발전상을 돌아봤다.
알마티와 아스타나에서는 카자흐스탄의 막대한 가능성을 발견하고, 한국의 진출 방안을 모색했다. 이어 러시아와 벨라루스, 독일, 네덜란드, 프랑스, 스페인, 포르투갈 등 유럽을 거치며 신 실크로드의 의미를 돌아봤다.
<제3의 물결>로 잘 알려진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변화에 적응하는 것은 어렵지만 재빨리 적응하지 못하면 큰 손실을 본다’고 했다. 이와 함께 토플러는 “미래는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상상하는 것이다”라는 말을 남겼다. 미래학자 토플러의 말은 경기일보 유라시아 열차탐사단이 제시하는 경기도·대한민국의 미래 비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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