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안정화·유대강화·공감대 형성으로 문화예술도시 수원 만드는데 앞장설 것”
8월 30일 취임한 박흥식 수원문화재단 제5대 대표이사의 취임 각오다. 재단 안팎에서는 박 신임 대표에 대한 기대가 크다. 수원시 기획조정실장을 역임한 박 대표는 수원문화재단 출범 당시 시 문화교육국장이었던 터라 재단의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재단이 위치한 팔달구를 비롯해 현재 재단이 위탁운영하고 있는 도서관사업소, 재단 인근의 수원화성박물관 등 재단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기관의 장도 맡았었다. 재단의 예산 집행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시의회의 사무처장도 거쳤다. 출범 6주년을 앞두고, 한 단계 도약을 준비해야 하는 재단의 대표로서는 적임자라는 평가다.
박 대표는 12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재단의 출범을 같이했다. 규모도 상당히 커지고, 업무도 다양해졌다”라며 “어깨가 무겁다. 많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취임소감을 밝혔다.
그는 임기 2년 동안의 핵심과제로 ‘조직안정화’, ‘유관기관과의 유대강화’, ‘시민과의 공감대 형성’ 등 3가지를 꼽았다.
박 대표는 “그동안 재단이 자리 잡기 위해 겪은 몸살을 지켜봐 왔다. 지금까지 재단의 역할을 찾기 위해 준비하는 단계였다면, 이제는 안정화가 필요하다”며 “조직안정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지역 내 유관기관과 유대 강화에 대해 강조했다. 박 대표는 “재단은 업무를 추진하는데 있어 시는 물론이고 시의회, 구청, 예술 기관, 예술 단체, 교육청, 경찰서 등 많은 기관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라면서 “이들과 깊은 유대관계를 맺는 것이 재단에 가장 필요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무원 출신이기 때문에 일부에서는 거부감도 있을 수도 있지만, 재단에 필요한 부분을 채울 수 있는 강점이 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시민들과의 소통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박 대표는 “수원은 이미 1990년대부터 문화예술도시로써 발돋움하기 위한 준비를 해왔다”며 “수원에 사는 모든 시민이 수원이 문화예술도시라는 것을 인식할 수 있도록 공감대 형성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라고 밝혔다.
글_송시연기자 사진_수원문화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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