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수원컵 전국사회인야구대회를 뛴다] 마이너 리그 ‘루디타이거즈’

▲ 제3회 수원컵 전국사회인야구대회 마이너리그에 참가한 루디타이거즈 선수들
▲ 루디타이거즈 선수들

“늘 끈질기게 덤비고, 진지하게 야구를 배우는 자세로 임하겠습니다.”

 

15년 전통의 루디타이거즈는 안산리그를 4년 연속 제패한 안산지역의 맹주다. 그러나 수원컵사회인야구대회에서 2년 연속 3위에 그치며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올해 수원컵에서 만은 반드시 우승컵을 들어올리겠다는 굳은 각오의 루디타이거즈는 지난 15일 서수원구장서 열린 마이너리그 첫 경기서 튠즈를 4회만에 13대2, 콜드게임으로 물리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현재 35명의 회원이 활동중인 루디타이거즈는 지난 2002년 안산과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호남출신 동호인들이 모여 ‘호남타이거즈’로 출발했다. 이후 지역색을 없애기 위해 ‘최강타이거즈’로 이름을 변경했고, 지난해부터 스포츠 선글라스 전문업체인 루디프로젝트의 후원을 받아 ‘루디타이거즈’로 팀명을 바꿨다.

 

매주 수요일 시흥시 소재 실내연습장에서 퇴근후 2시간씩 맹연습을 해온 루디타이거즈 회원들은 개인별로 레슨을 받아 실력이 일취월장했다.

 

김종균(52) 팀 고문은 루디타이거즈만의 팀컬러에 대해 “야구를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늘 끈질기게 덤비고, 진지하게 배우는 자세로 야구에 임하는 것을 강조해왔다”며 “이와 함께 결과보다는 재미있고 즐길 수 있는 야구를 펼쳐왔다. 꾸준히 실력이 성장하고 있어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9월 열린 ‘제1회 대구 달성비슬산배 전국사회인야구대회’서 우승한 루디타이거즈는 어느대회보다 수원컵 우승을 갈망하고 있다. 김 고문은 “일부 멤버의 경우 전국의 유명 투수코치를 찾아다니며 개인 레슨을 청할 정도로 배움에 대한 열정이 넘친다. 

특히, 선수 출신 출전 제한이 없는 무제한 리그에 출전해 강팀들과 맞붙으면서 실력을 쌓아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원컵에서는 계속 3위에 머물러 선수들이 올해에는 꼭 우승을 차지해 시상대 제일 높은 곳에 서겠다는 의지가 강하다”고 전했다.

김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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