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엔돌핀스와 에이포스가 ‘제3회 수원컵 전국사회인야구대회’ 마이너리그에서 나란히 8강에 올랐다.
KT 엔돌핀스는 28일 수원 KT&G 구장에서 열린 ‘제3회 수원컵 전국사회인야구대회’ 마이너리그 16강전서 활발한 타격전 끝에 포티플러스를 12대8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이날 경기서 두 팀은 경기초반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4회까지 서로 3점씩 주고받은 가운데, 5회초 KT 엔돌핀스는 연속 볼넷으로 얻은 1사 1,2루 찬스서 고국일과 최종원의 연속안타로 3점을 추가하며 앞서나갔다. 그러나 포티플러스도 곧바로 5회 2점을 쫓아간 뒤 6회말 1아웃 1루서 2번타자 김정규가 우익수 방면 3루타를 터트려 기어코 6대6 동점을 만들었다.
추격을 허용한 KT 엔돌핀스의 저력은 경기 막판에 다시 발휘되기 시작했다. KT 엔돌핀스는 7회초 선두타자 박문일의 내야안타를 시작으로 4안타에 볼넷 3개를 묶어 6득점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KT 엔돌핀스는 마지막 이닝서 2점을 빼앗겼으나 더이상의 추가 실점을 막으면서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한편, 역시 마이너리그의 에이포스도 막강 공격력을 앞세워 상록수에인절스에 16대5, 4회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1회초 상록수에인절스에게 선취점을 빼앗긴 에이포스는 0대2로 뒤진 1회말 상대 마운드를 융단 폭격했다. 첫 타자 전현중이 볼넷으로 걸어나간 이후 타자 일순하며 한선태와 김효종의 홈런 2방 포함 7안타, 볼넷 5개를 얻어 무려 14득점을 올렸다. 경기초반 투수진이 무너진 상록수에인절스는 2회 2점, 4회 1점을 뽑아내면서 추격전을 펼쳤지만 1회에 벌어진 점수차가 워낙 커 따라붙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밖에 블루마운틴과 놀뫼태풍야구단, 루디타이거즈, Gangsters, 구펑스&So What, 수원페가수스도 각각 실버 호크스, UDT, 베텍플레이어즈, 막썰어야구단, 원더스, 드렁큰서창을 꺾고 8강에 합류했다.
김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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