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기업과 자영업자에 자금지원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의 역할을 담당하며 창업에서 폐업까지의 과정들을 보면 아쉬운 부분이 있었고, 노력을 한다면 성공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거나 사업을 정리할 경우에는 손실을 최소화하고 재기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으면 하는 생각이다.
사업 시작에 있어 좋은 사업구상을 성공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 준비가 부족하다면 폐업확률은 더 높아지게 마련이다. 창업의지에 이론과 체험의 사전지식, 상권분석, 마케팅, 신용도 관리, 저리자금 확보 방안 등 본인이 부족한 부분을 충족시켜 실패를 최소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등 공공기관들을 통해 창업에 필요한 교육으로 부족한 사업 전반의 지식을 얻을 수 있다. 또한, 지방자치단체, 중소기업청, 인천신용보증재단, 서민금융진흥원 등을 통해 정책자금 등 부족한 자금을 저금리로 이용하거나 서민금융지원 및 고금리대출을 저금리대출로 갈아타서 금융비용 경감에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금융기관의 문턱에서 이러한 지원을 받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인 신용도 관리를 위해서는 무료로 신용조회 가능한 올크레딧, 나이스신용정보 등을 이용하여 본인의 신용도를 확인하고 신용관리방법에 대하여는 신용관리교육원을 이용하여 무료로 교육과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기관들은 시민의 세금 등으로 만들어진 기관이고 이를 잘 활용하는 것은 세금을 납부한 시민들의 권리인 것이다. 이들 기관의 홈페이지를 통하여 좀 더 많은 자료를 확인하여 꼭 필요한 정보를 얻는 지혜가 필요하다.
이러한 사전정보를 통해 성공적인 창업을 하거나 본인이 생각한 사업의 현실과 이상이 차이 날 경우 구상한 사업을 포기하고 다른 사업이나 취업에 대해 알아보는 현명한 선택을 하는 준비자들도 많이 발생한다.
이렇게 해서 사업을 시작하면 매출이 증가하고 사업을 확장하여 사업이 성공하는 경우들도 있을 것이지만 경영환경이 수시로 변하는 상황에선 실패를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런 경우 사업부진에 따라 비용감당이 안 되고 자구노력을 통해서도 만회가 힘든 상황이 왔을 때 쉽게 모든 것을 포기하는 것이 정말 큰 문제다.
필자가 경험한 대부분의 안타까운 상황들이 여기에 있고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지 못하고 많은 손실과 재기불능의 상태로 남는 최악의 상황을 만들기도 한다. 이러한 경우에는 폐업예정 시점에서 사업정리 컨설팅을 통하여 점포진단, 절세, 신용관리, 노무, 상가임대차보호법, 업종전환, 사업장이전, 자산매각, 점포원상복구공사, 양수자마케팅 등 적극 대처해야하고 폐업에서 취업에 이르기까지 전과정을 지원하는 소상공인진흥원의 ‘희망리턴패키지사업’ 등의 정책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고령화 시대에 은퇴 후 창업률이 높아지고 이로 인한 폐업률도 지역경제에 많은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시점에서 높은 실업률, 경기침체 등 악화되는 경영환경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철저히 준비된 창업과 폐업이 필요하다. 화려한 시작보다 아름다운 마무리가 중요하지만 철저한 준비로 시작하는 것은 모든 상황에 우선이 되어야 할 것이다.
조현석 인천신용보증재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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