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걸 제10대 한국도자재단 대표이사의 취임 각오다. 아직 취임한 지 두 달도 안 됐지만, 이미 기관의 특성과 업무에 대한 파악은 끝났다. 그도 그럴 것이 재단 출범 이후 개최한 ‘2001 세계도자기엑스포’의 전시디렉터 및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총괄디렉터로 10년 이상 활동했다. 이후 재단 전시기획실장, 도자연구지원센터장, 창조사업단장(상임이사)와 초대 경기도자박물관장을 역임했기 때문이다.
서 대표는 “오랫동안 몸담았던 기관이다 보니, 업무파악도 빠르고 재단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도 분명한 생각이 들었다”라며 “기존과 다른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정책과 시스템은 물론 조직도 다시 구축할 예정이다. 그는 “정책사업도 하나의 상품이다. 고객이 원하지 않는 사업은 과감히 없애고, 고객들이 원하는 정책과 사업을 펼칠 생각”이라며 “재단의 정책 방향과 사업에 맞게 시스템도 바꿀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단의 연구기능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서 대표는 “앞서 조직이 개편되면서 도자산업을 연구하고 지원하는 ‘도자연구지원센터’의 기능이 많이 약해졌다”라면서 “센터의 기능과 역할을 살려내 도예지원사업 체계를 다시 확립할 생각이다”고 전했다. 조직개편에 대해서는 “올 연말 재단의 방향에 맞게 진행할 계획”이라며 “일에 집중할 수 있게 단순화시킬 생각”이라고 귀띔했다.
재정자립도를 높이는 것도 임기 내 주력한다는 과제다. 그는 “이천, 여주, 광주에 있는 박물관을 운영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이 만만치않다. 가진 것을 최대한 활용해 관광객을 불러모으면, 다양한 수익 사업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본적으로 재단에 대한 애착이 많다. 출범 초기 재단의 존재감을 되찾는데 사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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