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IN] 수원화성 불빛축제 2017 ‘THE LIGHTING WALL’

LED 조명 가득한 토요일밤, 華城, 情熱의 EDM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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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화성 불빛축제 2017, The Lighting Wall’이 열린 14일 수원화성 연무대에서 축제의 대미를 장식하는 DJ 토마스 뉴슨의 EDM 공연에 관객들이 열광하고 있 다.
수원화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20주년을 기념한 ‘수원화성 불빛축제 2017, The Lighting Wall’이 수만 명 관람객들의 뜨거운 열기 속에 성황리에 개최됐다. 

 

국내 최초로 성곽을 배경으로 한 EDM 페스티벌인 ‘수원화성 불빛축제 2017, The Lighting Wall’이 지난 13일과 14일 양일에 걸쳐 수원화성 연무대 일원에서 열렸다. 수원시와 수원문화재단, 경기일보, 경기발전연구원이 공동으로 주관, 개최한 이번 축제에는 이틀간 3만여 명의 관람객이 참여해 축제의 열기를 끌어올렸다.  

 

이번 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일렉트로닉 음악 장르를 대입시켜 수원 화성만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현대적 예술로 승화시킨 점이었다. 장안문을 콘셉트로 한 메인 무대는 LED영상스크린을 통해 첨단 영상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했고, 곳곳에서 펼쳐지는 LED풍선아트는 수원 화성을 더욱 아름다운 작품으로 만들어냈다.

 

전 세계 축제중 가장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일렉트로닉 페스티벌도 음악과 춤으로 참가자 모두를 하나로 묶는 최고의 축제 아이템이었다. 특히 DJ BARYONYX(DJ 바리오닉스), Bagagee Viphex13(바가지 바이펙스써틴)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DJ 10팀이 한 데 모여 참가자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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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화성 불빛축제 2017, The Lighting Wall’이 열린 14일 수원화성 연무대에서 축제의 대미를 장식하는 DJ 토마스 뉴슨의 EDM 공연에 관객들이 열광하고 있 다.
최근 트랩과 덥스텝이라는 새로운 장르로 주목받고 있는 미국 아티스트 ETC!ETC!와 네덜란드의 토마스 뉴슨도 각각 13일과 14일 일렉트로닉 마니아들을 만났다. 특히 젊은 층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EDM 축제임에도 불구하고 어린이부터 어르신들까지 전 연령대가 참가, 수원화성의 우수성과 일렉트로닉 음악이 융화된 축제를 즐겼다. 

 

LED 횃불과 조선시대 복식을 활용한 시민참여 프로그램인 ‘횃불체험 퍼레이드’도 진행됐다. 연무대와 성곽 주변을 이동하며 플래시몹을 펼치는 이 프로그램은 EDM음악과 단체 퍼레이드를 접목시켜 웅장함을 극대화시켰다. 사전 신청을 받아 진행된 ‘횃불 퍼레이드’에는 300여 명의 수원시민이 참가했다.

 

이외에도 행사 기간 동안 사일런트디스코, LED풍선아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열렸다. 연무대 일원에서 수원시 최초의 일렉트로닉 댄스페스티벌이 펼쳐지는 것은 물론 조용한 이색 댄스 프로그램인 사일런트 디스코도 함께 마련돼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수원 출신의 가장 핫한 댄서블 DJ인 Madkid를 비롯하여 GGAX2, Insoo, Doberman, Flaya으로 이어지는 사일런트 디스코는 또 다른 축제의 묘미를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시간을 선사했다. 수원시는 한복을 입고 즐기는 한복 플래시몹을 비롯해 헤나 프린팅, 캘리그래피, 캐리커쳐, LED풍선 소원쓰기, 푸드트럭 등 다채로운 즐길거리도 함께 마련해 3만여 명의 참가자들에게 가을밤의 추억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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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자의 소원이 담긴 LED 풍선이 수원화성 성곽을 따라 불 밝히고 있다.
한편 ‘수원화성 불빛축제 2017, The Lighting Wall’ 개막식에 참석한 염태영 수원시장은 수만 명의 시민이 모인 이번 행사를 성공적으로 평가했다. 

 

염 시장은 “모차르트가 살아 있다면 EDM을 했을 것이란 말이 있을 만큼 EDM은 클럽 음악을 넘어 ‘젊음을 상징하는 아이콘’이 됐다”면서 “나 역시도 이번 축제를 통해 젊음과 열정의 출력을 끝까지 끌어올려 주는 EDM을 제대로 느끼고 배웠다”고 말했다.

 

수원화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20주년을 맞아 유적지에서 펼쳐진 최초의 EDM 축제라는 점 또한 염 시장은 긍정적으로 평했다. 동양과 서양의 만남, 과거와 현대의 조우 등으로 평가받은 이번 축제를 두고 염 시장은 “젊은 도시, 수원의 역동성을 표현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적합한 행사였다”며 “국적과 성별, 나이를 불문하고 함께 어우러진 수원화성 불빛축제는 가장 한국적인 EDM 페스티벌로 발전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특히 염 시장은 “올해 첫 행사였음에도 불구하고 수원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었기에 성공적으로 열릴 수 있었다”면서 “수원화성 성곽을 배경으로 한 수원시민들의 횃불 퍼레이드는 이번 축제의 백미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염 시장은 “젊음과 열정이 넘치는 관람객들과 함께 해 매우 행복하고, 더불어 젊어짐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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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화성 연무대 일원에서 고즈넉한 화성과 화려한 레이저 조명이 어우러진 EDM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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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화성 연무대 일원에서 화려한 레이저 조명이 어우러진 EDM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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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원이 담긴 LED 풍선이 수원화성 성곽을 따라 불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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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 유학생들이 화려한 레이저 조명과 신나는 EDM 공연을 즐기고 있다.

글_유병돈기자 사진_오승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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